11월 무료 여행지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
“단풍 보러 왔지, 사람 보러 온 게 아닌데”
가을 나들이 계획을 세우다 보면 종종 갈 곳을 고민하게 된다.
어디를 가야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지, 또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을지 말이다.
한편 충북 청주시는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무료 명소들을 한가득 품고 있다.
이번 11월, 가을의 낭만을 찾아 청주시로 떠나보자.
미동산수목원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각종 수목 전시 및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지난 2001년 5월에 개원했으며, 총면적은 94만 2000평이다.
부지에는 전문수목원, 산림교육관, 식물종자은행, 수목산야초연구센터, 자연체험캠프 등의 시설이 있다.
또 전문수목원은 온실, 기념식수원, 단풍나무원, 야생초화류원, 무궁화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목원 내에 새롭게 조성된 ‘미선향 황톳길’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유전보전원에서 수국담채원 초입까지 이어지는 길이 250m, 폭 1.5m의 황톳길은 미선나무 추출물과 황토가 혼합된 길로, 맨발로 걷는 재미와 건강한 체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황톳길에는 세족시설, 신발장 등이 마련돼 있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동산수목원은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충북대학교 행복담길•메타세쿼이아길
충북 청주 서원구 충대로1에 위치한 ‘충북대학교 행복담길•메타세쿼이아길’은 가을날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다.
우선 ‘행복담길’은 교통약자층을 비롯해 모두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이름처럼 근심을 비우고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길이다.
잔디밭 광장으로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은 재학생, 청주시민, 여행객 모두가 사랑하는 나들이 코스다.
메타세쿼이아가 만든 녹빛 터널을 걸으면 동화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잠시 스쳐가는 계절이기에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올 가을, 청주에서 계절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미동산수목원과 충북대학교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여유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