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튤립이 피기 시작했다. 그것도 무려 35만 송이.
한두 송이가 아닌, 대형 꽃밭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청주 무심천과 문암생태공원 일대가 지금, 형형색색 튤립으로 물들고 있다.
튤립은 개화 시기가 짧기로 유명하다. 기온이 오르면 금세 피고, 또 금세 진다. 타이밍을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얘기다.

낮에는 꽃밭 산책, 밤에는 조명 아래 조형물까지 더해져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꽃 명소. 지금 떠나면 가장 좋을 때다.
청주 무심천·문암생태공원 튤립 만개
“35만 송이가 한가득 피었습니다”

청주시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 조성된 튤립 35만 송이가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이틀간에 걸쳐 튤립을 식재하고 정성껏 가꿔왔다.
무심천 튤립은 이달 둘째 주쯤, 문암생태공원의 튤립은 셋째 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튤립은 저온성 작물로, 기온이 높아지면 빠르게 개화해 감상 기간이 짧다”며 “약 3주 동안 낮에는 형형색색의 튤립, 밤에는 조명으로 장식된 조형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금, 잠시 시간을 내어 청주로 꽃구경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