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액운을 막아주는 2025년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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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액운 막는 달집태우기
청도군 전국 최대 규모
출처 : 청도군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북 청도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도주줄당기기 행사가 열린다.

청도군은 오는 2월 12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5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군민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높이 20m, 폭 13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거대한 달집에 불을 붙이며 군민들은 소원을 빌고, 한 해의 액운을 태워버리는 순간을 함께한다.

출처 : 청도군

정월대보름에 전국 각지에서 달집태우기가 열리지만, 청도 달집은 규모와 전통 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동안 희망의 불길이 하늘을 밝히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청도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행사는 ‘도주줄당기기’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이 전통 줄다리기는 200년 넘게 이어져 온 청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다.

‘도주’는 옛 청도의 명칭을 뜻하며, 이 줄당기기는 오직 청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줄당기기는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거대한 줄을 당기며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처 : 청도군

일반적인 줄다리기와 달리, 줄의 중심인 ‘원줄’이 아닌, 원줄과 연결된 가닥줄인 ‘동줄’을 당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원줄의 둘레가 2.2m에 달해 직접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줄을 제작하는 데만 볏짚 약 3만 단이 사용되며, 전체 무게는 무려 40톤에 이른다. 줄당기기의 승패에 따라 한 해의 운세를 점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도주줄 시가행진으로 시작해 지역 예술인 공연,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줄당기기와 더불어 차산농악 공연,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트로트 가수 신승태와 레트로 밴드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 : 뉴스1

달집 점화 후에는 DJ가 진행하는 야간 음악 파티가 열린다. 청도천 둔치에서 펼쳐지는 이 디제잉 파티는 젊은 세대부터 전통행사를 찾은 모든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청도군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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