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10월 말,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그중에서도 과일 하나에 집중해 2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는 많지 않다. 특정 품종에 대한 역사성과 생산 규모를 동시에 갖춘 도시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 중인 과일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기에 국가 단위 농업유산과 지리적 표시까지 함께 등록돼 있다면 그 가치는 더욱 분명해진다.
지역 특산물에 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도심형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과일 수확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과 정확히 맞물려 있어 시기적 타이밍도 적절하다.
과일을 보고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즐기고 배우는 행사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 과일축제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어떤 구성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제24회 창원단감축제
“버스킹 공연부터 품평회까지, 과일 하나로 확장된 로컬 콘텐츠”

경남 창원시는 ‘제24회 창원단감축제’를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창원단감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단감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창원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창원은 단감 재배의 시초지로 평가받으며 재배 면적과 생산량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 농업의 대표 품목인 단감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단감 품질을 겨루는 품평회를 비롯해 단감을 활용한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운영된다. 단감을 주제로 한 전시와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동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매직 버블쇼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단감콘서트’와 거리 공연 형식의 버스킹 무대는 지역 가수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해 축제를 문화행사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무대 프로그램 외에도 창원단감에 대한 정보 전달과 판매 부스 운영 등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장치들도 함께 운영된다.
창원단감은 전국 단감 생산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제 제117호로도 등록되어 있다.
이는 단감 재배의 역사성, 지역성과 품질이 공식적으로 인증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