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운행 일정•예약 정보 확인은 ‘카카오T’ 어플에서

낯선 도시의 봄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다. 특히 그곳이 한때 군항으로 명성을 떨쳤고, 해마다 벚꽃이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곳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십만 그루 벚나무가 피워내는 장관,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군악대의 행진 소리까지 이 모든 것이 단 한 번의 여행으로 펼쳐진다면 어떨까.
하지만 멀다는 이유로, 혹은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그 봄을 지나쳐야 했던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올해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수도권에서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특별한 이동 수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이동을 넘어, 여행의 시작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 특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왜 지금, 이 도시가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는 걸까.
제63회 진해군항제, 카카오T 셔틀 활용해 관광객 유치
“멀다고 안 갔던 진해, 올해는 편하게 가보자”

밤하늘을 수놓는 벚꽃의 향연, 그 현장을 수도권에서 단번에 찾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경남 창원시는 제63회 진해군항제(3월 28일∼4월 6일) 기간 동안 ‘카카오T 셔틀’ 서비스를 도입해 수도권 및 지방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T 셔틀은 지역 축제나 대규모 이벤트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유료 셔틀버스 서비스다. 진해군항제에서는 이번이 첫 도입이다.
셔틀버스는 축제 개막일인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일부 노선은 야간에도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성남, 수원 등 수도권 지역에서 탑승하면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창원 진해구까지 환승 없이 곧장 이동할 수 있다. 교통편의가 한층 강화되면서 원거리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용 관련 정보는 카카오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행 시간표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하다.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셔틀버스 운영으로 수도권 관광객 방문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