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숨겨진 내부 공개”… 놓치면 안되는 3월 국내 유명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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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창덕궁의 모습
인정전 내부가 열린다
출처 : 국가유산청

창덕궁의 대표 전각인 인정전 내부가 다음 달부터 한 달간 특별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3월 6일부터 30일까지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개방하는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외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정전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로,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정전은 조선시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이 즉위식을 치르거나 신하들의 하례를 받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국가적 행사가 진행되던 곳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이번 공개 일정은 3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수·목요일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금·토요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창덕궁 해설사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하루 네 차례(10시 30분, 11시, 14시, 14시 30분) 진행된다.

관람 인원은 회차당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며, 현장에서 접수한 후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창덕궁 입장료(3,000원)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인정전은 단순한 궁궐 전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곳은 조선 후기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서양식 요소가 일부 가미된 독특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출처 : 국가유산청

1907년 순종이 경운궁(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 인정전 내부에는 전등과 유리창, 커튼 등이 설치되었다.

바닥도 기존의 전돌에서 마루로 바뀌어 근대적 분위기가 가미된 조선 궁궐의 모습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조선왕조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왕의 자리인 어좌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 병풍이 놓여 있다.

이는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식물로, 임금이 중앙에서 사방을 다스리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출처 : 국가유산청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궁궐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궁궐 내에서도 인정전은 왕실 정치와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한 전각으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3월의 창덕궁은 봄을 맞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인정전 내부를 직접 살펴보며 조선 시대 왕실의 공간을 경험하고, 창덕궁 후원의 고즈넉한 경치를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 달, 궁궐의 깊은 역사와 함께 봄기운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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