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된 매화나무가 서울 고궁 한복판에?”… 한국의 아름다움 넘치는 매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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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류수경 (창덕궁 매화)

겨울이 물러가고 바람에 봄기운이 감도는 3월, 서울의 고궁은 매화의 등장으로 계절을 바꾸는 신호를 전한다. 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 매화는 꽃망울 하나만으로도 긴 겨울의 끝을 실감하게 만든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을 찾는다면 고궁이 제격이며, 그중 창덕궁의 매화는 단청의 색채와 겹겹이 겹친 꽃잎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낸다.

한옥의 처마 아래에서 만나는 매화는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미감을 전달하며 관람객에게 감탄을 남긴다.

창덕궁의 매화는 문화유산과 생명이 한 화면에 담기는 순간을 제공하며 사진으로도 기억에 남는 봄날의 풍경을 완성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창덕궁 매화)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봄을 마주하고 싶다면 창덕궁 매화 관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창덕궁

“고목과 단청이 어우러진 홍매화 풍경, 한복 입으면 무료입장까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창덕궁 매화)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창덕궁’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궐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역사적 장소다.

이곳에서 매화 관람이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자연과 건축, 시간의 깊이가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매년 3월 초순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하며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 사이 절정에 이른다. 대표적인 매화 명소는 성정각 앞 자시문 인근이다.

이곳에 자리한 ‘성정매’는 수령이 400년을 넘긴 고목으로, 진한 분홍빛 꽃잎이 겹으로 피어나는 ‘만첩홍매’ 종이다. 창덕궁의 매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틔우며 역사적 가치와 생물학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관람 포인트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창덕궁 매화)

낙선재 앞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낙선재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한옥 건물로, 그 앞에 피는 하얀 백매화와 연분홍빛 홍매화가 정갈한 배경과 조화를 이루며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소박한 구조의 낙선재와 절제된 매화꽃의 조합은 관람객에게 고요한 감동을 준다.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함양문 앞이다.

이 구간 역시 봄철 홍매화가 만개하며 창덕궁을 빠져나가는 길에 또 한 번 꽃의 절정을 마주하게 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인근 봉은사의 홍매화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종교적 공간이지만, 봄이 오면 경내에 만발한 매화가 고궁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울의 봄꽃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창덕궁 매화)

창덕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운영되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전통한복을 착용할 경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계절감 있는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봄꽃이 제일 먼저 피는 고궁에서 한국적인 봄의 정취를 천천히 걸으며 느끼고 싶다면, 이번 3월엔 창덕궁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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