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5월부터 만나요
5월에는 각종 봄꽃들이 개화한다. 장미를 필두로 붉은 양귀비꽃, 라일락, 목향 장미, 작약 등의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개중에 푸른 꽃을 찾기 흔하지 않다. 여름에는 수국이 피어나지만, 봄과 여름을 사이에 둔 초여름에 걸맞은 시원한 푸른 꽃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이럴 때 만나볼 수 있는 꽃이 바로 수레국화다. ‘행복감’이라는 꽃말을 지닌 수레국화는 늦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에게 시원한 색으로 초여름의 인사를 건넨다.
수레국화는 위에서 보면 수레바퀴 모양을 닮았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독일의 국화이기도 한 수레국화는 가늘고 긴 잎과 시원한 색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런 수레국화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의 명소는 어떤 곳이 있을지 알아보자.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에 위치하고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2004년부터 국내 최초로 낙농 체험 목장을 운영해온 목장이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목장으로 젖소와 한우, 양, 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4만 평의 드넓은 대지에는 15 종류의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으며, 200 종의 나무와 꽃이 식재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펼쳐지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은 바로 푸른 수레국화 물결일 것이다.
5월부터 찾아오기 시작하는 푸른 물결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을 시원한 꽃밭으로 물들여 초여름의 더위도 잊게 만든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니, 낭만 있는 목장에서의 팜크닉을 원하는 이들은 참고해 두자.
부안 파란 곳간
전북 부안군 계화면 염소로 483에 위치한 파란곳간은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된 수레국화 명소이다.
카페가 아닌 쌀공방이라는 특이한 명소인 이곳에서는 5월이 되면 푸른 물결로 일렁거려 땅에서 바다를 만나는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직접 지은 쌀과 농산물을 판매하던 이곳은 수레국화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앞쪽의 넓은 들판이 통째로 포토스팟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파란 곳간의 수레국화 예상 개화일은 올해 5월 20일 경으로, 5월 후반에 방문하게 된다면 개화한 수레국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851에 위치하고 있는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은 ‘전주 양묘장’이라고도 불리던 곳으로, 본래 쓰레기 매립지였다.
현재는 봄부터 여름까지 볼 수 있는 화려한 꽃밭으로 조성된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은 5월이 되면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샤스타데이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명소가 된다.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는 수레국화와 어울리는 이국적인 오두막 포토존과 아담한 정자도 마련되어 있어 초여름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서는 5월에 꽃들의 여왕이라는 장미 또한 만나볼 수 있다.
5월에 볼 수 있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전주의 봄꽃 명소다.
올해 아름다운 수레국화의 물결과 다양한 봄꽃을 만나보고 싶다면, 전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을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