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기 좋은 이색적인 동굴 여행
여름 장마가 물러나고 이제 폭염이 찾아왔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 오후 내내 30도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고 온도 조절이 되는 쾌적한 실내에서만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다.
인파가 붐비는 해수욕장이나 트레킹을 해야 하는 계곡마저도 야외 활동이기 때문에, 야외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지치고 무리인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피서지로는 동굴이 있다. 여름철 카페와 미술관, 수목원만 찾아다녔다면, 동굴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굴은 연중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형으로, 물놀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피서지로 좋은 동굴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자수정 동굴나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자수정로 212에 위치한 자수정 동굴나라는 국내 최대 동굴 테마파크로, 자수정을 채굴하던 보석 광산이다.
자수정 동굴나라는 신불산 자락 18만평을 자랑하는 규모로, 수로탐험, 공룡탐험, 뉴미디어관, 놀이시설, 눈썰매장 등이 구성되어 있다.
자수정 동굴나라의 동굴은 길이 2.5km로 2층 규모로 연결되어 있으며, 곳곳에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미디어 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
2층은 쥬라기 월드를 연상하게 하는 공룡 전시가 진행되며, 뉴미디어관에서는 아름다운 미디어 파사드가 뒤덮여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동굴 내부에는 호수가 있어 보트를 타고 수상 레저를 즐길 수도 있으므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광양 와인동굴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강정길 33에 위치한 광양와인동굴은 2017년 개장하여 와인 테마의 복합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양 와인동굴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관과 트릭아트 포토존, 와인 셀프바가 있는 와인 카페테리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와인 족욕과 매실와인 만들기 체험이 있으며, 매실와인 만들기 체험은 1인 24000원의 체험료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또한, 인근에는 광양 에코월드가 운영되고 있어 함께 패키지로 입장권을 구매하기에도 좋다.
올 여름에 광양에서 와인도 마시고 이색적인 동굴의 풍경도 만나보고 싶다면, 광양 와인동굴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선 화암동굴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원래 일제 강점기에 금을 캤던 금광산이다.
총 길이 1803m에 달하는 화암동굴은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노레일과 연결되어 있어 편안하게 동굴 내부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암동굴에서는 도깨비로 금깨비와 은깨비가 함께 하는 도깨비 수문장 테마와 20분 동안 영상을 감상 가능한 꿈의 궁전, 세계 명작 이솝우화 디오라마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화암동굴의 성인 기준 입장료는 7000원이며, 모노레일 이용료는 3000원이다. 또한, 65세 이상 경로자와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올해 기차와 함께 동굴 탐험을 하면서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화암동굴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