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드디어”… 왕복 3000원 수도권 섬 여행 통했나

댓글 5

인천 연안여객선,
봄 맞아 역대급 이용객 몰려
‘바다패스’ 효과 톡톡
출처 : 연합뉴스

인천에서 출발하는 연안여객선이 10년 만에 최대 이용객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6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10년간 3월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 누적 이용객도 14만2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이용객이 급증한 요인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시행된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지목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아이(i) 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해 도서지역을 왕복 3000원, 편도 1500원에 오갈 수 있는 제도로 여객선을 사실상 ‘해상 버스’로 탈바꿈한 것이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 정책은 도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시민 교통 복지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제도였다.

실제 과거 3만9600원이었던 인천~백령도 왕복 여객선 요금은 바다패스 도입 이후 3000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이에 따라 평소 부담스러웠던 섬 여행이 봄나들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섬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봄철을 맞아 백령도, 연평도 등 6개 항로를 운항 중인 10척의 여객선은 연일 북적이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객선 요금 인하는 인천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에게도 적용된다. 현재 타 시도민은 평일에 한해 여객선 요금의 최대 7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1박 이상 체류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예컨대 백령도 왕복 요금은 기존 8만1600원에서 5만3520원까지 낮아진다. 이 같은 정책은 주말이 아닌 평일 섬 관광을 유도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이용객 증가에 맞춰 터미널 환경 개선에 나섰다.

봄꽃을 식재하고 야외 벤치를 새로 설치하는 등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노후 시설물 교체와 재도색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는 바다패스 외에도 ‘아이패스’(대중교통 요금 환급), ‘아이 집 드림’(신혼부부 전용 주택 임대), ‘광역 아이패스’(광역버스 무제한 이용) 등 다양한 복지형 교통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 최대 70% 환급 정책을 시행하면서 체감형 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객선은 지금, 봄이 오자마자 시민들이 가장 먼저 몰린 교통수단이 됐다. 10년 만에 찾아온 변화는 ‘섬 여행 대중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5

  1. 지금4월14일인데 벌써 배가 3일째
    출항금지 상태 잘못 들어오면 잣됨
    웬만한 바닷바람 상황에서도출항가능한 큰배좀 띄워라

    답변

관심 집중 콘텐츠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런 풍경을 보다니”… 무료로 즐기는 황홀한 노을명소

더보기

“철쭉과 튤립을 한번에 보는 곳”… 황금 연휴 가기 좋은 가족나들이 명소

더보기

“올해는 늦게 피었어요”… 소문난 철쭉 명산, 올해 가면 더 좋은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