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동반여행 왔어요”… 시니어에게 인기 있는 무료 국화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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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부여국화축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말, 밤이 되면 찬 기운이 도는 공기 속에 국화향이 스며든다. 평범한 가을꽃으로 여겨졌던 국화가 백제의 고도 부여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피어난다.

고요한 연못 옆, 수백 송이 국화로 빚은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조명을 머금은 꽃빛향연길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향기와 빛,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선다. 백제의 찬란했던 과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가 깃든 궁남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고대와 현재를 잇는 가교이자, 가을의 끝자락을 특별하게 장식해 준다.

출처 : 부여국화축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이 현장을 지나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10월과 11월 사이, 국화향이 안내하는 부여로 떠나보자.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역사·조경·전통문화 요소 모두 포함, 무장애 관람 환경 조성”

출처 : 부여국화축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 궁남지 일원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이다. 주제에 맞춰 궁남지 전체가 국화 정원으로 재구성되며 총 6개의 테마존으로 나뉘어 다양한 연출이 시도된다.

먼저 ‘국화작품존’에는 지역 작가들이 제작한 대형 국화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비존’에서는 백제 사비시대의 역사 유산을 국화로 표현한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볼 수 있다.

‘판타지존’은 창작 국화예술로 꾸며져 현대적 감성을 자극하고, ‘서동선화존’은 설화 속 인물인 무왕과 선화공주를 중심으로 꾸며져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강조된다.

출처 : 부여국화축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의 국화작품 중 ‘다륜대작’)

밤에는 ‘꽃빛향연길’에서 국화와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전시가 펼쳐지며 ‘연꽃존’에서는 궁남지의 자연을 활용한 국화 전시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화 작품 전시가 중심을 이루며 개막식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국화를 활용한 소품을 만들 수 있으며 사진인화 부스를 통해 축제의 추억을 바로 남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부여 지역의 특산물 판매, 국화 관련 이벤트, 요가 프로그램 등 참여형 행사가 운영되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출처 : 부여국화축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이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국화의 절정이 다가오는 계절, 고요한 물가에서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 특별한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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