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라고 다 같은 숲이 아니다… 모범 인증 받은 도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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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지형 보존한 저수지·해안 절경 중심지 주목
출처 : 부산시설공단 (부산 어린이대공원)

도심 속 숲이 단순한 녹지를 넘어 하나의 ‘도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모범 도시 숲’ 공모 결과가 발표되면서 녹지 관리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은 공공시설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전국에서 총 27개소가 응모한 가운데 단 6곳만이 최종 선정됐고, 그중 2곳이 부산에 자리한 도시 숲이다.

숲의 면적이나 나무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가꾸고 유지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도시 숲은 조성 당시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지역민의 이용 편의성까지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책로 구성, 접근성, 경관 관리, 이용자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부산관광공사 (부산 어린이대공원)

단순한 공원을 넘어 도시민의 일상에 스며든 생태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들 도시 숲은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풍경은 물론이고, 도심에 있으면서도 다양한 생태 요소를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산책 코스로도 적합하다.

도시 숲이 왜 지금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모범’이라는 이름이 붙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부산 어린이대공원·태종대유원지, 모범 도시 숲 선정

“이용자 만족도·보존 가치 모두 갖춘 산책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부산관광공사 (부산 어린이대공원)

부산시설공단은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모범 도시 숲’ 공모에서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모범 도시 숲은 산림청이 도심 내 조성된 숲의 유지·관리 상태와 이용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사례를 인증하는 제도로, 도시민의 생활환경 향상과 녹지공간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27곳이 신청해 경쟁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현장 심사와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6곳이 모범 도시 숲으로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대공원은 기존의 저수지와 계곡 등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을 살린 점이 특징으로, 자연형 도시 숲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부산관광공사 (부산 어린이대공원)

성지곡 수원지 주변으로 조성된 산림 공간에는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군락과 보행 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녹지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종대유원지는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 풍경과 숲이 어우러진 경관형 도시 숲으로, 계절별로 변화하는 숲의 색감과 해안선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경치가 특징이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로와 다양한 조망 지점은 방문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자연과의 밀접한 접촉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도심공원 녹지 공간의 체계적인 관리 방식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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