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과 노을 보며 56km 걷는다”… 여행 코스 선택 가능한 ‘무박 2일 걷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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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대포해수욕장)

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닷길, 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고즈넉한 산길이 차례로 나타난다. 저 멀리 붉게 물든 노을이 지고 나면,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가로등이 비추는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내디디다 보면 어느새 새벽녘의 고요한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걷기가 아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 한밤중에 마주하는 뜻밖의 설렘, 도시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감각들이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어떤 길은 강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고, 어떤 길은 산을 넘어야만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준비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대포해수욕장)

낮과 밤이 교차하는 이 길 위에서, 여행자들은 어떤 순간을 마주하게 될까? 그리고 이 특별한 걷기 여행이 선사하는 궁극적인 목적지는 어디일까?

오륙도 투나잇

“길 위에서 만나는 새로운 설렘, 무박 2일 걷기 여행이 온다”

출처 : 부산시 (오륙도 투나잇 걷기 행사)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6시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오륙도 투나잇’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오륙도 투나잇’은 ‘5색길 6락’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56㎞ 걷기 행사다.

여기서 5색은 다대포 금빛노을길, 낙동강 생명길, 금정산성 고갯길, 수영강 나룻길, 해운대 해맞이길을 의미하며, 6락은 새로운 만남의 설렘, 긴 여정에서 얻는 즐거움, 색다른 야경의 매력, 대자연과의 교감, 새벽 온천의 신비로움, 파도 소리에 귀를 씻는 경험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시 주요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대포해수욕장)

참가자들은 다대포해수욕장을 출발해 대저생태공원, 금정산성 고갯길을 거쳐 해운대해수욕장까지 무박 2일 동안 걷게 된다. 이와 함께 22km 하프 코스와 7km 노을 걷기 코스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1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 등록과 준비운동을 마친 뒤, 각 코스별 걷기를 시작하게 된다.

풀 코스는 갈맷길의 2·4·6·8코스를 포함하며, 사하·강서·북·금정·동래·연제·수영·해운대구 등 총 8개 구를 지나게 된다.

부산의 산과 강, 바다, 온천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경로로 구성됐으며, 일몰 명소인 다대포에서 시작해 일출 명소인 해운대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풀 코스 완주자의 예상 도착 시간은 다음 날 오전 9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운대해수욕장)

하프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강서 대저생태공원까지 이어지며, 낙동강의 생태를 체험하며 걷는 코스로 구성됐다.

노을 걷기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신평역까지 걸으며,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각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완보증과 기념품이 수여된다. 또한, 행사 당일 현장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되며, 하프 코스와 풀 코스 참가자에게는 식사 및 간식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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