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특화 프로그램까지
11월 등산 코스
저마다의 고요를 품은 산은 도시의 소음과 걱정을 내려놓고 깊은 평온을 느끼게 한다.
그렇기에 ‘산을 오르는 것’은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등산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스스로에게 쉼을 선사하는 휴식의 순간이자 삶을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행위다.
한편 이러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명산이 부산에 자리해 있다.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부산으로 ‘명산 여행’을 떠나보자.
승학산, ‘부산 치유의 숲’ 개장
부산 승학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 ‘부산 치유의 숲’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산림청 및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오는 11월 5일 승학산 일대에 치유의 숲이 개장한다.
산림청이 2020년부터 국비 1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숲은 3.24km의 치유숲길과 다양한 체험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그 이름대로 자연 속에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치유숲길은 세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 소요시간과 난이도, 볼거리 등에 따라 취향껏 선택 가능하다.
또 치유센터, 무장애길, 물치유장, 유아 숲 체험장, 맨발 황톳길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점 시설인 치유센터에는 프로그램실과 건강측정실, 차담실이 있어 문화 강좌와 계절 특화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도 있다.
부산 치유의 숲은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넘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올 가을, 승학산으로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금정산 국가지질공원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 위치한 ‘금정산’은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자연명소다.
약 7천만 년 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금정산은 기암절벽, 토르, 나마, 인셀베르그, 블록스트림 등 독특한 지형을 품고 있다.
고당봉, 장군봉, 원효봉, 상학봉 등 고도 500~800m의 금정산 명소를 지나며 부산의 지질적 뿌리를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산행 중 만나는 금정산의 암석층은 대자연이 남긴 예술 작품으로, 세월이 깃든 시간을 거니는 듯한 감각에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11월, 자연의 위로를 느끼고 싶다면 부산의 승학산과 금정산을 찾아보자.
이곳들은 특유의 웅장함과 고요함으로 여행객을 넉넉히 품어줄 것이다.
코스별 안내 그림미 있으면 좋을걸
아쉽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