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도심 한복판에, 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 순간이 있다. 회색 건물 사이를 빠져나와 몇 걸음만 오르면, 뜻밖에도 활짝 열린 봄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풍경은 새롭다. 부산 백양산 이야기다.
이곳은 4월이면 철쭉이 산길을 따라 줄지어 피어나는 철쭉 군락지로, 걷기만 해도 자연이 마음속 깊이 스며든다. 길은 험하지 않고, 풍경은 생각보다 더 크고 깊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이토록 압도적인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이곳이 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냥 철쭉 많은 산이 아니다. 꽃길과 산길,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흔적까지 함께 담긴 공간. 봄날,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양산
“4월 말, 카메라만 챙겨가세요”

백양산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에 위치해 있으며, 금정산맥의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 산이다. 이 산은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지역을 가로지르는 중심축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높지 않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풍경과 함께, 산길 곳곳에서 마주치는 풍부한 식생이 매력이다. 특히 철쭉이 피는 계절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든 듯한 느낌을 준다.
오르는 길은 비교적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까운 여정이다.
‘동래부지(1740)’에는 ‘백양산’이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백양사는 금용산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백양산이라는 이름은 1740년 이후 금용산에서 나뉘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름 또한 백양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백양산 남쪽 기슭에는 삼국시대 동평현의 치소가 있었던 동평현 성터가 남아 있고, 동쪽 산자락 아래로는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산을 오르며 철쭉 군락을 지나고, 역사의 흔적을 마주하는 길은 단순한 봄나들이 이상의 감정을 남긴다.
이곳은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 또한 무료다.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양산을 가장 인상 깊게 만날 수 있는 시기는 역시 봄이다.

산 전체를 감싸는 붉은 꽃물결,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그리고 그 속을 걷는 사람들. 봄날의 백양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 된다.
철쭉이 피어날 4월 말, 백양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4월12일 다녀왔는데 개화 할려면 2주는 지나야ㅈ될듯요~
가보지도 않고 만개한 사진올리면 나쁜사람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네비에 선암사 치고오시면 됨
백양산 애진봉 꼭 한번 가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