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러 굳이 멀리 가지 마세요”… 동식물 1300종, 사찰 100곳 품은 수도권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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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도심 속에서 단풍 명소를 찾는다면, 당연히 외곽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전국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이 있다.

공원이라 불리지만, 그 규모와 생태적 가치, 역사적 배경은 일반적인 도시공원과 전혀 다르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봉우리들이 솟아오르고, 깊은 계곡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지는 이곳은 도심에 위치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든다.

문화재급 유적과 100곳이 넘는 사찰, 암자가 산 곳곳에 흩어져 있어 탐방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자연과 지질, 문화와 역사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주말마다 수많은 이들이 몰린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 절정기를 중심으로 하루 수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아직 울긋불긋한 색이 피어나진 않았지만, 오는 11월 초에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 국립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북한산국립공원

“가을산행과 문화유적 탐방 동시에 가능한 무료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국문로 262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76.922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공원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주요 지질 구성은 중생대 쥐라기 중엽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화강암 지반이다.

이 암석층은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고, 현재는 보른하르트, 토르, 수직절리, 판상절리, 타포니, 나마, 그루브 등의 지형으로 나타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시각적 장관도 형성한다. 인수봉, 사모바위, 구천계곡은 대표적인 지질 명소이며, 도봉산의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우이암, 오봉 등은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로 산 전체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연 형상은 수도권 내에서 가장 활발한 야외 지질 교육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공원 내부에는 자연 생태계도 잘 보전되어 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에 1,300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문화재급 유산도 함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성과 함께 수많은 사찰과 암자가 공원 전역에 분포돼 있다. 이는 생태 환경을 넘어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탐방 환경을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많은 이유는 접근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울 도심과 인접한 위치 덕분에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며 산행 코스 역시 난이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가벼운 산책 수준의 코스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요구되는 봉우리 코스까지 선택 폭이 넓다. 특히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풍 절정기에는 붉게 물든 계곡과 화강암 능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탐방 수요가 집중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단, 기상 여건에 따라 탐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원 인근에는 차량 이용자를 위한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소형차 기준 최초 1시간은 1,100원이며 이후에는 평일 10분당 250원, 주말과 성수기에는 300원이 부과된다. 중형과 대형 차량은 동일한 기본요금에 10분당 각각 400원, 500원이 적용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 둘레길’)

다가올 11월 초, 단풍이 절정에 이를 무렵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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