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러 멀리 갈 필요 없다”… 사찰·계곡·단풍 다 갖춘 무료 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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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도심 속 공원이라고 해서 규모까지 작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했지만, 이 국립공원은 전국의 어떤 산악지형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가을이면 그 진가가 드러난다. 높고 거대한 화강암 암봉과 수직 절벽 사이로 단풍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산 전체가 색을 입기 시작한다.

평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밀도 높은 가을빛이 바로 이곳의 매력이다.

단풍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2주 후부터는 붉고 노란 빛깔이 암릉 사이로 빠르게 번진다. 단풍철이 되면 탐방객 수가 급증하는 것도 그 시기의 압도적 경관 때문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도심과 자연이 맞닿은 거대한 산악형 국립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북한산국립공원

“역사·자연·지질교육까지 가능한 도심 속 국립공원”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국문로 262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은 수도권과 가까운 접근성과 독특한 자연구조로 인해 연중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이다.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약 76.922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면적을 갖고 있으며 우이령을 기준으로 남쪽의 북한산과 북쪽의 도봉산으로 구분된다.

지질적으로는 중생대 쥐라기 중엽에 형성된 화강암 지반이 주를 이루며 침식과 풍화 작용을 통해 보른하르트, 토르, 판상절리, 수직절리 등 다양한 미지형이 형성돼 있다.

이러한 특성은 암봉 사이를 잇는 산행 루트에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외곽 산악지대에 준하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공원 내에는 인수봉, 사모바위, 구천계곡 등 대표 지질 명소들이 분포하며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우이암, 오봉 등 도봉산을 대표하는 암봉들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각 지형은 교육적 가치 또한 높아 수도권 최대의 야외 지질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림 생태계 또한 풍부하다. 북한산국립공원 내에는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십 개의 계곡이 암봉 사이로 형성돼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지형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사계절 모두 다른 경관을 제공하지만, 특히 단풍철에는 전체 능선이 물든 색감으로 변화해 높은 시각적 완성도를 보인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문화유산도 빼놓을 수 없다. 삼국시대부터 축조된 북한산성과 더불어, 공원 내에는 약 100여 개의 사찰과 암자가 산재해 있어 역사, 문화, 생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평가된다.

자연과 인문이 공존하는 복합형 국립공원 구조는 수도권 주민은 물론, 전국 탐방객의 발길을 모으는 주요 요인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은 통제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는 가능하다.

주차요금은 소형 기준 최초 1시간 1천1백 원이며 이후 평일은 10분당 2백50원, 주말 및 성수기에는 3백 원이다. 중대형 차량은 10분당 요금이 각각 4백 원, 5백 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단풍이 시작될 10월 중순 이후, 화강암 능선을 따라 색이 번지는 국내 대표 국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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