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는데도 몰랐어요”… 진달래·벚꽃·복숭아꽃 가득하다는 ‘서울근교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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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미산 진달래동산)

봄이 되면 어김없이 꽃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올해 부천은 조금 특별하다. 진달래에서 시작해 벚꽃, 복숭아꽃, 튤립, 장미까지 계절의 흐름을 따라 꽃들이 릴레이처럼 피어오른다.

단 한두 번의 축제가 아니라, 한 도시 안에서 이어지는 다섯 가지 봄의 얼굴이다.

누군가는 진달래 언덕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또 누군가는 벚꽃 아래서 밤 산책을 즐긴다. 복숭아꽃 사이로는 과거 ‘복사골’이란 이름이 떠오르고, 장미가 만발한 정원에서는 유럽의 한 골목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꽃만 보는 축제는 아니다. 직접 걷고, 체험하고, 맛보는 일정이 빼곡하다. 계절을 보고 듣고 느끼며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느새 마음속에도 꽃이 하나 피어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미산 진달래동산)

올봄, 한 도시가 준비한 다섯 개의 꽃 축제와 그 안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부천 봄꽃 축제

“29∼30일 ‘제25회 원미산 진달래축제’ 시작으로 축제 이어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미산 진달래동산)

화사한 꽃들이 아름답게 자태를 드러내며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자 경기도 부천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는 제25회 원미산 진달래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원미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진달래 군락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비롯해 클래식, 난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고, 화전 만들기 체험존과 먹거리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이어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는 도당산 벚꽃동산에서 제26회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린다.

출처 : 부천시청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낮에는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30년생 벚나무들이 햇살 아래 눈부신 꽃길을 만들고, 밤이 되면 LED 조명이 더해져 무지갯빛 벚꽃길로 변신한다.

다음 달 19일에는 산울림 청소년센터 일대에서 제19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펼쳐진다.

한때 ‘복사골’이라 불릴 만큼 복숭아 특산지로 이름을 알렸던 부천에서, 지금은 쉽게 보기 어려운 복숭아꽃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다음 달 8일부터 30일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에서는 봄꽃 전시회가 열려 4월 하순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관람객을 맞는다.

출처 : 부천시 (백만송이장미원)

마지막으로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는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에서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가 개최된다.

약 2만㎡ 규모의 장미원에는 151종의 장미가 식재돼 있어,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5개 봄꽃 축제장에서 진행되는 걷기 챌린지를 통해 일정 걸음을 달성하면 부천페이 지역화폐 5천 원을 받을 수 있는 ‘부천홍길동투어’가 4~5월 진행된다.

부천시는 봄꽃축제를 포함해 올해부터 계절별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2025 부천 페스타(B-festa)’를 운영하며,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

그 첫 번째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봄꽃축제와 연계한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이 열리며, 이후 여름·가을·겨울에는 모험·화합·낭만을 주제로 한 축제가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부천시장은 “방문객들이 봄꽃도시 부천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부천 페스타가 관광도시 부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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