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여행의 즐거움은 낮에만 머물지 않는다. 해가 저물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여름밤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수백 년,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은 흔히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일반적인 공연장이 아닌 역사 공간에서 열리는 야외 공연은 무대와 관객, 그리고 주변 풍경이 하나의 작품처럼 어우러진다.
여기에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성까지 더해지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도 높아진다.
초여름 밤의 낭만과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 행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6 봉황대 뮤직스퀘어
“8월 말까지 이어지는 무료 공연에서 만나는 인기 아티스트들의 무대”
2026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경주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공연은 봉황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천 년의 시간을 품은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야외 음악회다.
행사가 열리는 봉황대는 도심 속에 자리한 신라시대 고분으로, 단일 고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고분 정상부에는 아름드리 고목이 여러 그루 자라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이러한 봉황대가 공연의 백스테이지 역할을 하며, 일반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공연은 지난 6월 5일 시작해 오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중 총 9회가 진행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다만 6월 26일, 7월 3일, 7월 31일, 8월 7일은 휴연 일정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또한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어 방문 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첫 공연에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인순이와 김태우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대중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K-POP을 비롯한 친숙한 음악들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관람 방식이다. 별도의 관람료가 없으며 좌석 지정도 없다. 관람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치고 원하는 위치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풍을 즐기듯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어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다.
무대 주변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역사 유적과 현대 대중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 행사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웃음과 활기가 더해지면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준다.
공연 장소는 경주시 노동동 261번지 봉황대 특설무대이며, 문의는 054-777-6303으로 가능하다. 관람은 무료이며 차량 이용 시 봉황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공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역사와 음악, 그리고 여름밤의 낭만이 한자리에 모이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6월 경주 여행에서 놓치기 아까운 행사다. 이번 6월, 천년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별한 음악 여행을 만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