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봄의 절정은 짧지만, 그 순간을 가장 길게 붙잡는 방법은 벚꽃길을 걷는 일이다. 충북 보은의 보청천 일대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으며 해마다 봄이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하천을 따라 이어진 긴 산책로는 흐드러진 벚꽃과 수변 풍경이 어우러져 시야를 가득 채운다.
단순한 개화 감상이 아니라 걷고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봄 여행지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낮에는 연분홍 꽃잎이 물결처럼 이어지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완성한다.
지금 이 시기, 절정을 맞은 풍경을 가장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보청천 20㎞ 봄의 향연’으로 불리는 이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6 보은 벚꽃길 축제
“낮엔 꽃길, 밤엔 조명까지 더해진 봄 여행지”

현재 ‘2026 보은 벚꽃길 축제’(4월 3~12일)가 보청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부터 삼승면 달산리까지 이어지는 약 20㎞ 구간에는 수령 20~30년의 벚나무 4천300여 그루가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축제는 ‘벚꽃에 물든, 봄은 보은’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휴식과 체험,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려졌다. 방문객은 단순히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피크닉존과 키즈 놀이존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향토 가수 버스킹과 댄스 공연이 이어지며 산책로 곳곳에 활기를 더한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거북이 벚꽃길 걷기, 한마음 치매극복 행진, 자전거 대행진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단순한 관람 중심 행사를 넘어 지역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방문 편의도 고려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1천1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이 확보돼 접근성을 높였고, 야간에는 경관 조명이 가동돼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 벚꽃이 절정에 이르면서 어느 해보다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점은 이 축제의 또 다른 강점이다.

짧은 개화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다. 길게 이어진 벚꽃길을 따라 걷고,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봄빛으로 물든 20㎞ 산책로에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