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독특한 벚꽃
오직 이 곳에서만 감상 가능

대한민국 사람들이 봄에 가장 사랑하는 꽃 중 하나는 벚꽃이다.
분홍및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는 순간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이곳저곳 봄 나들이를 떠난다.
이러한 벚꽃을 떠올리면 항상 하얀색과 분홍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성왕산의 개심사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청벚꽃’이 핀다.

이러한 청벚꽃은 우리나라에서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꽃으로, 일반 벚꽃이 만개 후 피기 시작하며, 작년에는 4월 중순경에 활짝 피어났다.
4월 말경에 절정을 이루는 청벚꽃은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실제로 이 꽃들은 흰색 바탕에 녹색을 띤 특유의 색감으로, 청벚꽃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둣빛을 머금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청벚꽃은 겹겹이 쌓인 잎이 마치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공의 조화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일반 벚꽃에 비해 그 크기가 월등히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4월이 되면 전국에서 개심사의 청벚꽃을 보기 위한 문의 전화가 이어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 독특한 꽃을 기다립니다. 이에 개심사 측에서는 꽃이 만발하는 시기를 별도로 공지하기도 한다.
청벚꽃 이외에도 개심사에는 4월 말경에 만개하는 백색, 진분홍, 옥색, 적색 등의 다양한 색상의 겹벚꽃(일명 왕벚꽃)이 20여 그루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개심사를 찾아 아름다운 봄꽃을 즐긴다.
한편, 서산시는 청벚꽃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개심사에서 자라는 청벚꽃 나무에서 삽수 15본을 선별하여 산벚꽃 대목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청벚꽃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계획에 따르면, 약 200에서 300여 그루의 청벚꽃 나무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 나무들은 개심사가 위치한 운산면뿐만 아니라 서산시 전역에 심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서산시를 청벚꽃으로 더욱 아름답게 꾸미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봄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