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설 이겨내고 복구 완료
5월 29일부터 개방

초여름이 무르익으며 신록이 짙어지는 요즘에는 많은 이들이 산책을 하러 다닌다.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신록이 어우러져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를 중심으로 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강조되는 가운데 트레킹, 산책, 등산 등의 활동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책은 걷기 운동으로 나쁘지 않으며, 야외 활동이 많은 초여름에 하는 산책은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주 선호되는 활동이다.

5월의 산책 명소로는 편백나무 숲과 자작나무 숲이 자주 손꼽힌다. 편백나무 숲이 선호되는 이유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작나무 숲의 경우에는 수피가 일반 나무들의 갈색 껍질과 다르게 하얀 색을 이루어 이색적이고 신비로워 보이기 때문에 선호되는 경향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자작나무 숲으로 가장 유명한 숲을 손 꼽는다면 인제 자작나무 숲을 빼놓을 수가 없다.
때마침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인제 자작나무숲의 메인 숲인 ‘별바라기 숲’이 5월 29일부터 개방을 시작한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자작나무 690,000본이 조림되었던 이 자작나무 숲은 7가지 탐방 코스와 숲 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운치있는 조경으로 인기가 많았던 숲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하는 자작나무 숲은 속초에서 연 4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작년 겨울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 피해를 입으면서 군데군데 쓰러지거나 구부러진 나무들이 대거 속출하였다.
인제군은 탐방객의 안전과 숲의 복구를 위하여 작년 12월 16일부터 자작나무 숲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올해 1월 4일∼3월 3일까지는 달맞이 숲을 부분 개방하였고, 올해 5월 29일부터는 별바리기 숲을 개방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의 전체 구간 복구와 개방은 올해 가을 쯤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숲 개방에 맞춰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