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숲이 한국에?”… 800년생 나무 품은 44만 8천㎡ 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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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정훈 (제주 비자림)

제주의 동쪽 숲길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거목들이 빚어낸 깊은 풍경이 자리한다. 바람과 비를 이겨낸 나무들은 수백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숲 안으로 들어서면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짙은 녹음과 흙내음이 공간을 채운다.

특히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넘어가는 2월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숲의 본연의 결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숲은 규모와 수령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제주 비자림)

천 년을 간직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자림

“44만㎡ 숲에 2,800그루 밀집, 희귀 난과식물 자생지로 가치 높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제주 비자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에 위치한 ‘비자림’은 448,165㎡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해 자생하는 천연기념물이다.

나무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해 장대한 숲을 이룬다. 이처럼 대규모로 형성된 비자나무 숲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예로부터 구충제로 활용됐고, 목재는 재질이 뛰어나 고급 가구와 바둑판 제작에 쓰였다.

숲 안에는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 난과식물이 자생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비자림)

다양한 식생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 또한 높다. 울창한 숲에서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완화하며 인체 리듬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연 건강 휴양 효과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기생화산인 월랑봉과 아부오름, 용눈이오름이 자리해 빼어난 자연경관을 형성한다.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을 병행하기에 적합한 코스가 이어지며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아왔다. 숲과 오름을 연계한 일정은 제주의 지형적 특색을 입체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비자림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이용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다. 입장은 17:00에 마감하며, 관람 소요 시간은 보통 1시간 내외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정수 (제주 비자림)

10인 이상 단체는 500원씩 할인돼 성인 2,5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민, 6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주차 시설도 갖추고 있다.

수백 년 세월을 품은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마주하는 여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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