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을 자랑하는 연꽃
7월 개화

7월이 되면 뙤약볕을 받으면서도 아름답게 생동하는 꽃들이 있다. 대표적인 꽃으로는 연꽃을 빼놓을 수 없다.
연꽃은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꽃으로, 더러운 물을 정화하는 수질 정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향기도 지니고 있다.
또한, 약용과 식용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연의 줄기는 연근으로 쓰이고, 연잎은 연잎밥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이토록 여름에 가장 유의미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을 형성해내는 연꽃은 불교에서도 뜻 깊은 꽃이기에 많은 이들의 애정을 받는다.
이런 연꽃을 만나보러 가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함양 상림공원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9에 위치한 상림공원은 신라 시절 최치원이 조성하여 역사 문헌 상 군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신라 시절 당시 함양읍은 홍수로 피해가 막심하였는데, 최치원은 둑을 쌓아 강물의 흐름을 바꾸었으며,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 ‘대관림’이라는 숲을 형성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관림의 상부만 남은 것이 지금의 상림공원이 되어 함양 시민들에게 계절마다 방문하기 좋은 꽃 명소가 되어주고 있다.
상림공원에서는 이 시기에 연꽃 단지에 피어난 백련, 홍련과 수련 등 다양한 수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상림 공원에서는 연꽃 외에도 버들마편초, 해바라기, 풍접초 같은 여름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산 신정호
충남 아산시 점양동 산5에 위치한 신정호는 1962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아산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명소다.

신정호는 생태학습관, 야외음악당, 체육공원, 음악분수, 조각공원, 산책로, 이충무공동상, 아산항일민족운동전시관, 수생식물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생식물전시장에서는 연꽃, 수련, 창포, 노랑꽃창포 등 50여 종의 수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이 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부해지는 신정 호수는 모터 보트, 오리배, 보트 등을 탈 수 있고 사계절 낚시터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신정호유원지, 신정호생활체육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에 위치한 연꽃테마파크는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연꽃 명소다.

조선 세조 시대에 학자 강희맹은 중국에서 연꽃 씨앗을 가져와 자신의 거처 부근에서 재배에 성공하였는데, 이곳이 바로 관곡지로 지금의 연꽃테마파크가 되었다.
연꽃테마파크는 야생화정원, 잔디광장, 자생화식물원, 백연단지, 열대연단지, 화연단지, 화초덩쿨하우스, 생태연못, 관곡지, 전망대, 조류탐조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꽃테마파크는 시흥시의 관광 명소인 물왕저수지 인근에 있어 산책을 즐기면서 감상하기에도 좋다.
올 여름 수도권 인근에서 연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연꽃테마파크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전주 덕진공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에 위치한 덕진공원은 전주 시민들에게 자랑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호수 공원이다.

덕진공원은 매년 연꽃 축제를 벌일 만큼 호수 가득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다.
특히, 덕진공원에는 ‘연화정’이라고 불리는 도서관이 있다. 한옥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연화정에서는 연꽃 가득한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는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연화정은 규모는 작지만, 한옥 창문의 프레임에 맞춰 연꽃이 펼쳐지는 포토 스팟이 있어 7월에 방문하기에 최적의 명소가 된다.
올해 여름에 연꽃과 함께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덕진공원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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