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과 단풍을 동시에… 단풍·코스모스·동물정원 즐기는 가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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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베어트리파크 블로그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가을의 중심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걷기 좋은 정원형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단풍이 천천히 물들어가고 있는 이곳이 제격이다.

수천 마리 비단잉어와 백여 마리 반달곰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동물정원, 여기에 사계절 꽃이 피는 테마정원까지 더해져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기기 적합한 복합형 자연공간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목과 분재, 열대식물, 향나무 군락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단풍 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되는 숲길과 야외 재즈 공연, 직접 체험 가능한 예술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정적인 관람 위주의 식물원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춘 가을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베어트리파크 블로그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특히 곰과 사슴, 공작새 등 다양한 동물과의 거리감이 가까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 이곳 단풍은 절정은 아니지만 주요 구간에서는 충분히 볼만한 상태로, 축제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색이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풍과 동물,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민간형 자연공원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5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분재·야생화·열대온실까지 관람 가능, 모든 세대 만족도 높아”

출처 : 베어트리파크 블로그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민간이 50년 넘게 조성한 정원과 동물원이 결합된 복합 테마파크다.

총 33만㎡(약 10만 평) 부지에 1,000여 종의 식물과 40여만 점의 식재가 조성돼 있으며 백여 마리 비단잉어가 서식하는 오색연못, 수백 마리 반달곰이 뛰노는 곰동산, 공작새와 꽃사슴 등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애완동물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부터 시작된 ‘2025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정원의 가을 대표 꽃인 코스모스와 국화가 일부 구간에서 절정을 지나고 있으며 2만여 그루의 다양한 수종이 시간차를 두고 단풍으로 물들고 있어 11월 초 현재도 충분한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베어트리파크 SNS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송파원의 고사목 단풍, 분재원의 단풍나무 군락, 열대온실과 향나무 동산 등에서는 단풍 외에도 이색 식물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축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가을 산책길’이다. 전망대 인근의 비공개 숲길로 구성된 이 구간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단풍나무가 이어지는 오솔길 형태로 꾸며졌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드문드문 마련된 벤치에서 탁 트인 마을 풍경과 철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 후에는 산책길 중간 지점에서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되는 가을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팔찌와 키링을 만드는 소규모 공예 체험으로,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출처 : 베어트리파크 블로그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오는 11월 15일에는 축제의 피날레로 ‘이삼수 브라스 밴드’의 재즈 공연이 예정돼 있다. 블리스 가든에서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열리는 공연은 단풍 절정기와 맞물려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지난 개막일에도 재즈팀 ‘블루위트’가 초청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이 밖에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회장님 스페셜 가든 투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자에 한해 회차당 15명만 참여 가능하다.

베어트리파크 설립자가 직접 나서 정원의 조성과정, 희귀 식물에 얽힌 이야기, 주요 조형물에 담긴 의미 등을 소개하며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니아층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3,000원, 청소년은 11,000원, 어린이는 9,000원이다.

출처 : 베어트리파크 블로그 (베어트리파크 가을풍경)

주차 공간은 별도 공지된 안내에 따라 현장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회장님 투어는 네이버 티켓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다.

단풍이 점차 깊어지는 11월 초, 동물과 정원, 계절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형 힐링 공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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