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모차도 휠체어도 문제없다”… 2026년 확 바뀌는 무장애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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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벨트 구축 본격화
산림과 해변 이어지는 관광 패키지로 확대
출처 : 경북도 (월영교 야경)

장애가 있거나 유모차를 밀고 있는 여행자에게는 계단 하나, 턱 하나가 장벽이 된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즈넉한 사찰과 시원한 해변,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까지 경북의 대표 명소들이 무장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경북 포항과 안동의 세 관광지가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도는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환경 개선에 다시 한번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관광지는 앞으로 국내 여행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안동시 월영교)

경북의 해안과 산림, 도심과 수변을 아우르는 무장애 관광벨트가 어떤 방식으로 조성될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

“산사·해변·야경 명소까지 무장애로 연결, 누구나 쉬운 접근이 핵심”

출처 : 경북도 (보경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위치한 보경사 템플스테이는 깊은 산속에서 고요한 사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천년 고찰의 분위기와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이곳은 명상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지형의 특성상 고령자나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진입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보경사 템플스테이 주변 산책로와 편의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특히 접근성과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도입도 계획되어 있다. 템플스테이와 함께 연계되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역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안동시 월영교)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과 인접한 대표 해변으로, 넓은 백사장과 바다 전망이 특징이다.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지만 해안 특성상 유모차나 휠체어 접근이 제한되는 구간이 많았다.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해수욕장 일대는 보행로가 정비되고 무장애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로써 보경사와 영일대를 연계한 해안·산림 관광 패키지가 조성된다.

단순히 공간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과 프로그램 접근성까지 고려해 관광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진다. 동해안권 전체에 무장애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한편 안동 월영교도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사이를 잇는 월영교는 야경 명소로 유명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목책 인도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안동시 월영교)

낮에는 잔잔한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밤이면 조명이 반사된 다리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다리 주변 동선이 복잡하고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번 조성사업에서는 이동 동선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장애 전망대와 휴식 공간이 추가로 조성된다.

또한 호수 위를 운항하는 문보트 역시 탑승 동선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강화해 장애인과 고령자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북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안동시 월영교)

계절과 연령,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여행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 올겨울, 조금 더 배려 깊은 여행을 꿈꾼다면 무장애로 거듭나는 경북의 명소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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