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서 16.8km 달리면 이런 노을뷰 본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무료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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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및 연합뉴스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지금, 해가 지는 시간이 하루의 클라이맥스로 여겨지는 시기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일몰 시각은 오후 5시대를 지나며 황금빛 하늘은 더욱 선명해진다.

이 시기를 기다린 듯, 서해안에는 석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붉게 물든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도로를 달리는 중 차창 너머로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걸음을 멈추면 파도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해안의 지형이 자연 그대로의 감동을 전한다.

일반적인 해안도로가 시야의 일부분을 제공한다면, 이곳은 오롯이 바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자동차로 스쳐 지나는 코스가 아니라, 걷고 머물고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없고, 체류형 여행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 역시 좋다. 16.8킬로미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가을 여행의 절경, 지금 ‘백수해안도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백수해안도로

“총 16.8km 직선 구간, 노을 감상 전용 전시관까지 갖춰”

출처 : 영광군 문화관광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이어지는 ‘백수해안도로’는 총연장 16.8킬로미터 규모로 조성된 서해안 대표 드라이브 코스다.

도로 자체는 해안을 따라 설계돼 있어 차량 이동 중에도 광활한 바다 전경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으며 갯벌과 파도, 해안 절벽 등 다양한 자연지형이 함께 어우러져 서해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도로는 차량 중심 도로임에도 보행자를 위한 시설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해안선 아래쪽에는 목재 데크를 활용해 만든 ‘해안 노을길’이 별도로 조성돼 있다.

총 3.5킬로미터 길이의 이 산책 동선은 드라이브가 어려운 여행자나 도보 중심 관광객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수 있어 해안 생태계와 기암괴석을 눈앞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이 도로가 가지는 시각적 완성도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힌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기울면서 펼쳐지는 석양은 도로 자체를 하나의 전망대로 바꿔놓는다.

정차 가능한 지점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드라이브 중에도 중간 정차 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로 인근에는 ‘노을전시관’이 운영 중이다.

노을전시관은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공간으로, 해안선의 형성과 변화, 지역 생태계 정보, 노을과 관련된 영상 콘텐츠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단순한 경관 감상이 아닌, 지역 자원에 대한 해설과 문화적 해석을 통해 학습형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시관과 인근에는 소규모 숙박시설과 식음 공간도 마련돼 있어 단순 통과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백수해안도로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별도의 운영시간이나 입장료는 없다.

붉게 물든 석양과 맞닿은 도로 위에서 차 안에서도 걷는 길에서도 서해의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무료 드라이브 명소, 이번 10~11월에는 백수해안도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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