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인 이유, 이곳에 있었다.”
한반도 서남부에 자리했던 고대국가 백제는 문화예술과 건축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을 보유해 주변국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
일본에 불교를 최초로 전파한 인물 ‘노리사치계’와 지붕 끝을 장식하는 ‘치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인 ‘궁남지’ 등 우수한 인물과 기술, 명소를 통해 문화의 꽃을 피워 ‘한류의 원조’라고 여겨진다.
한편 이러한 백제의 문화를 알리는 ‘백제문화제’가 이번 9월에 열린다.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1955년부터 매년 개최된 역사문화축제다.
부여지역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백제대제집행위원회를 구성해 ‘백제대제’를 거행한 것이 기원으로 매우 유서 깊다. 올가을, 백제문화를 향유하러 충남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공주 백제문화제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주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인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백제의 문화, 제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공주 백제문화제는 한류의 원조로 재조명받고 있는 백제문화의 부흥을 위해 마련되었다.
공주 백제문화제에서는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해상강국 백제의 웅장함을 알 수 있는 ‘웅진백제등불향연’, 과거 웅진 백제의 모습을 구현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주 공산성’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레이저 퍼포먼스, 판소리, 무용·합창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연 ‘생명의 수호신, 진묘수의 비밀’도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그 외에도 백제시대를 테마로 한 문화콘텐츠 ‘백제마을 고마촌 70번째 생일잔치’,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 ‘무령왕릉에서 사라진 진묘수를 찾아줘’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주 백제문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gongju.baekje.org/)와 041-840-809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부여 백제문화제
공주 백제문화제와 같은 기간 동안 백제문화단지, 백제옛다리(구드래 ~ 신리 부교), 부여 시가지 일원에서도 부여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규모 사비천도 행렬을 재현하는 ‘백제사비천도 페스타'(개막식)로 막을 올린다.
그 후 백제금동대향로의 신비로움과 찬란한 사비백제 문화를 담은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백제의 위상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인 ‘사비궁 수문장 교대식’이 이어진다.
또 웅장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제례·불전 행사도 감상할 수 있다. 백제말기 팔충신의 넋을 추모하는 ‘팔충제’, 온조왕과 사비 백제시대 6대 왕의 성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 등 매우 다양한 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니 놓치지 말자.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여 백제문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buyeo.baekje.org/)와 041-830-2208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