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 용미봉에 진달래 만개
초보 등산객도 충분히 즐기는
봄 산책 코스

봄꽃이 도시를 물들이기 시작한 가운데, 대구 와룡산에 진달래가 만개했다. 벚꽃이 채 피기도 전에 분홍빛 물결이 산을 타고 퍼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주말,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와룡산은 지금 가장 먼저 찾아야 할 봄꽃 명산이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와 서구, 달성군에 걸쳐 있는 와룡산(해발 299.6m)은 도심에서 가까운 데다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용미봉 일대 진달래 군락지는 매년 봄이 되면 연분홍 진달래가 산자락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진달래는 만개 상태이며, 벚꽃도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이 꽃구경의 절정이 될 전망이다.
와룡산의 전설도 흥미롭다. 옛날 용이 승천하려다 산 아래 아낙의 놀란 외침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모양새마저 용이 몸을 누인 듯한 형상을 띠고 있어 와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와룡산은 용미봉(꼬리), 용두봉(머리)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여러 등산로가 형성돼 있으며, 특히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용미봉은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등산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와룡산 진달래 군락지의 큰 장점이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이정표를 따라 약 15~20분만 걸으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군락지에 도착할 수 있다. 등산 장비 없이 운동화만 신고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산책형 산행지다.
와룡산 진달래 군락지는 2009년부터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칡덩굴을 제거하고 진달래를 집중적으로 심은 결과 지금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게 되었다.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경관자원 52선’ 중 하나로 손꼽히며, 봄이면 빠짐없이 거론되는 인기 꽃구경 명소다.
주차는 한국도로공사 서대구 영업소(대구 서구 가르뱅이로 102-30)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한 뒤, 일반도로 방면으로 진입하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약 40대 정도가 주차 가능하며, 인근 화장실도 깔끔하게 유지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거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와룡산처럼 가까운 봄 명산에서 꽃구경과 함께 가벼운 운동, 자연 속 힐링을 동시에 즐겨보자.
진달래가 절정에 이른 지금이 바로 최적기다. 분홍빛 군락을 배경으로 인생샷 한 장 남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 와룡산이 정답이다.
과거에 그곳에서 살았었는뎌
데 와룡산 시냇가 맛집 방천 그립다 그곳이메기애운탕 그리운 친구 성당 젬마 십지가
죽전동 약 국 우리모이자밥도먹고 진희야 아꽃도보고 우리자매들 다 어디계신고?
4월 1일부로 행정명령 때문에 입산통제 돠서 기사가 무의미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