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시니어 여행지
출렁다리는 필수
‘가을인갑다 / 외롭고, 그리고 / 마음이 세상의 깊이에 가닿길 바란다 / 바람이 지나는갑다 /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 어제와 다르다 / 우리들이 사는 동안 / 세월이 흘렀던 게지 / 삶이 /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김용택의 <초가을 편지>는 가을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시로, 요즘처럼 늦여름이 물러나고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9월 말에 어울리는 시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은 산과 나무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시니어 여행일 경우에는 이 시기에 더욱 등산 수요가 늘어난다.
특히, 풍경도 볼 수 있고, 아찔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는 트레킹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만큼 이 시기에 인기가 많아진다.
올 가을에 출렁다리도 보고, 가을 풍경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방문해 보자.
소금산 그랜드밸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에 위치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한국관광 100선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에는 소금산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는데, 길이 200m와 높이 100m, 폭 1.5m로 스릴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반의 화룡정점이다.
더욱이 가을 소금산의 풍경은 주황빛과 노란색 풍경으로 물들어 있어, 데크로와 출렁다리 하늘바람길, 하늘정원,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등의 코스를 즐기며 감상하기에도 좋다.
특히, 스카이타워와 이어지는 노란 울렁다리는 강 줄기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바닥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한 풍경 감상이 가능하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충청북도 옥천군 장령산로 519에 위치한 장령산은 소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등이 자생하는 옥천의 명산이다.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봄부터 가을까지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숲해설’과 ‘명상 및 걷기를 통한 산림치유’가 시행된다. 또한, ‘물치유실(족욕장)’, 열치유실(찜질방)이 운영된다.
또한, 야영장과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가을 ‘숲캉스’와 힐링 캠핑이 가능해 즐거운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정지용 시인의 글귀가 곳곳에 새겨진 장령산 치유의 숲은 졸졸 흐르는 계곡과 알록달록한 산의 색, 맑은 가을 하늘이 어우러져 산수화 같은 풍경을 형성한다.
특히, 숲속의집 놀이터와 야영장을 이어주는 길이 60m에 폭 1.5m의 출렁다리는 인기 트레킹 코스이니, 산책 코스에 포함시키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