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늦어진 가을 단풍
내장산 등 남부는 이제 물들기 시작
한참을 기다린 끝에 산과 들이 가을빛에 물들기 시작했다.
초록을 머금고 있던 나무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는 뒤늦게 찾아온 단풍을 맞이하며 근사한 경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11월, 특색 있는 단풍 코스와 행사가 마련된 자연명소로 떠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유례없는 단풍 지각, 왜?
올해 단풍이 늦어진 이유는 이상기후로 인한 가을철 늦더위 때문이다.
단풍은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에서 생기는데 올해는 가을까지 따뜻한 기온이 이어져 단풍이 물들지 못한 것이다.
11월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은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절정을, 한라산은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시장을 보였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 위도가 높은 지역은 단풍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반면 남부지방의 주요 산과 저지대는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것이다.
유례없는 단풍 지각에 실망한 이들도 있지만, 이번 가을은 지역별 혹은 기간별로 여유롭게 단풍을 누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자체, 트레킹 상품 개발·숙박 혜택 등 홍보 열 올려
이번 단풍 시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각 지자체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전북 정읍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트레킹 상품 ‘내장산 히든로드’를 마련했다.
내장산은 내륙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명소로, 한가한 늦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단풍 진행률이 30%인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은 오는 11월 16일 단풍 절정기에 맞춰 마을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 근교산과 사찰, 도심 공원 역시 이달 중하순에 화려한 단풍경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일대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주차장을 조성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축제장에서 대청호의 잔잔한 호수와 단풍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물멍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충북 제천시는 지난 11월 2일 단풍이 가득한 의림지 일원을 걷는 ‘2024 삼한의 초록길 걷기 대행진’을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충주시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협업해 여행객에게 5만 원의 숙박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10월 19일 단풍 촬영 명소로 유명한 보발재에 전망대를 개장했다.
지자체장이 직접 단풍 명소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음성군수는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음성에 있다”며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봉학골을 자신의 SNS에 추천했다.
비록 늦가을이 되어서야 단장을 시작했지만, 이번 단풍에는 그만큼 깊이 있는 색채와 온기가 가득하다.
이번 11월, 단풍이 가득한 숲길을 거닐며 가을의 마지막 순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보자.
이 기사 믿을수 없어요.11월4일날 내장산 다녀왔는데 단풍은 거의없고 푸릇푸릇하던데..뭔 소리인지..
걍 광고 팔려고 낸 기산가봄
11월7일내장산갔었는데단풍1도없없던데똑바로알고올리세요먼길썻수고시키지말고
이.기사엉틀이.믿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