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소 공원 어디?

10월 말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단풍 명소로 여행을 떠날 시기다.
그러나 인기 많은 단풍 명소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벼 제대로 단풍을 감상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설악산, 지리산 같은 대표적인 단풍 명산들은 특히 주말이면 많은 인파로 가득 차 산행이 힘든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동네에서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 명소들이 있다.
이번 가을, 붐비지 않는 조용한 공원에서 단풍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
상동호수공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 15에 위치한 상동호수공원은 부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이다.

약 18만 130㎡의 넓이와 인공 조성된 호수는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특히 2.5km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시원한 물줄기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가을에는 특히 붉고 노란 단풍이 호수 주변을 감싸며 인상적인 장관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는 분수, 들꽃마당, 정원텃밭과 같은 주요 시설을 비롯해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단풍철에 인기가 높은 이유다.
상동호수공원은 수도권에서도 가기 좋은 단풍 명소이니, 가까운 곳에 산다면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길 추천한다.
경상감영공원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99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은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으로, 경상도 관찰사가 집무하던 선화당과 징청각이 자리하고 있다.

경상감영공원은 면적 1만 6,500㎡의 넓은 잔디 광장과 51종의 다양한 수목으로 조경이 잘 갖춰져 있다.
조선시대의 역사적 건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가을철에는 고즈넉한 단풍 풍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대구 시민들과 함께 해온 만큼 대구의 축제가 다수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경상감영공원은 특히 가을에 단풍이 짙게 물들며, 도시 속에서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주변의 전통 시장과 골목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명소이니, 대구에 살고 있다면 올해 방문해 보자.
아를테마수목공원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514-1에 위치한 아를테마수목공원은 가을 단풍과 코스모스로 유명한 조용한 힐링 공간이다.

수목공원 내에 위치한 ‘사랑나무’로 불리는 400년 된 느티나무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프러포즈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가을철에는 넓은 코스모스 군락지와 함께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지며 강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단풍을 감상하기 좋고,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아를테마수목공원은 산책하기에도 좋은 명소이니, 가을에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