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추천 여행지

가을 단풍의 농도와 색감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선명한 붉은색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단풍은 관광객의 이동을 유도할 만큼 시각적 영향력이 크다.
특정 시기에는 일평균 수만 명 이상이 몰리는 곳도 있으며 이에 따른 교통·위생·질서 문제는 매년 반복돼 왔다. 올해 역시 해당 지역은 단풍 절정 시기를 앞두고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관광 안내부터 불법 영업 단속까지 포함된 계획은 사전 보고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인력 운영 방식도 평일과 주말, 집중 기간별로 나뉘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각 부서는 자체 대응 외에도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단풍만 보기 위한 방문에서 벗어나 체류 만족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병행된다.

가을철 대표 단풍 명소의 현장 대응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내장산 단풍, 11월 5일 절정
“집중 관리 기간 따로 운영… 관광객 몰리는 시기 명확히 공개”

진한 붉은빛과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전북 정읍 내장산의 단풍이 올해는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시는 지난 10일 “올해 내장산 단풍은 10월 24일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단풍철을 앞두고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 확보를 위한 준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날 ‘2025 내장산 단풍철 행락질서 확립 추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종합 대응 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시장을 비롯해 관광, 환경, 교통, 위생, 안전 등 관련 부서와 정읍경찰서, 정읍소방서,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부서별로 마련한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본격적인 단풍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10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28일간을 ‘특별 운영기간’으로 설정했다.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보다 강화된 현장 대응에 나선다.
특별 운영기간 동안 시는 관광 안내, 질서 계도, 쓰레기 수거, 교통정리, 위생 및 안전 점검 등을 담당할 인력을 일평균 214명씩 총 4144명 규모로 투입할 계획이다. 투입 인력은 주요 관광지와 혼잡 예상 지역에 배치돼 단풍철 전반의 질서 유지를 지원한다.
시는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불법 노점 운영과 위생 기준 미달 식품 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음식점과 택시의 호객 행위, 부당 요금 유도 행위 등도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3무 캠페인(호객·바가지·불법판매 금지)’을 통해 계도 활동을 병행한다. 고성방가와 확성기 사용 등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장산 상가번영회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상인 스스로 질서 유지에 참여하는 자율적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자율 점검과 계도 활동을 통해 민간의 역할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쾌적한 관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풍철 대응은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관광 질서 전반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방문객이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