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 이제는 못 봐요
추워지면 사라질 풍경
올해 가을 꽃을 볼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11월 중순이 지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져 더 이상 꽃을 감상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단풍과 함께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다양한 가을 꽃들이 피어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지만, 이제는 그 자태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가을을 떠나보내기 전, 아직 물들어 있는 꽃길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한다.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둘 수 있는 여행지가 되어줄 이곳들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전, 잠시나마 따뜻한 계절의 흔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추운 계절이 오기 전, 가을의 마지막 꽃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화순 고인돌 유적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에 위치한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가을꽃 축제가 끝난 후에도 11월 20일까지 가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축제는 종료되었지만, 코스모스, 국화, 해바라기, 맨드라미가 피어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가을 꽃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고대의 유적과 현대의 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순 고인돌 유적은 1995년에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된 후, 2000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검재 계곡을 따라 약 5km에 걸쳐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으며, 유적지 주변의 꽃길과 조형물은 고대의 신비와 현대의 자연미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장성 황룡강 생태공원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기산리에 위치한 황룡강 생태공원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되는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황룡강을 따라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며 꾸민 이곳은 약 20만㎡ 규모의 꽃 정원과 13.5km 길이의 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거대한 가을 화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가을철에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강변을 따라 화려한 꽃길을 만들어낸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산책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장성 황룡강 생태공원은 단순히 꽃을 보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가을의 여유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년엔꼭가봐야겠어요
꽃 좀 남아있긴
한데 다 사라짐 화순 고인돌
너무 이쁘네요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쉽네요…
어째 전라도만 소개하냐? 너무 편파적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