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야적장이 국화•핑크뮬리명소로? 축구장 60개 규모의 무료 야생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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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한때 연탄재가 쌓여 있던 거대한 매립지가 이제는 수도권 시민들의 쉼터가 되었다. 축구장 60개에 달하는 면적 위로는 핑크뮬리, 작약, 수국, 국화 등 계절마다 꽃이 바뀌며 자연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넓고 정돈된 산책로를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이곳은 단순히 꽃이 피는 정원이나 공원이 아니라, 인공과 자연이 균형을 이룬 생태 회복의 상징이다.

특히 10월, 가을꽃이 절정을 맞이하면서 산책로 곳곳은 생동감 있는 색채로 물든다. 핑크뮬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고, 국화 축제가 시작되며 방문객들의 발길도 함께 늘어난다.

식물 그 자체뿐 아니라, 생태계와 연결된 환경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가을바람과 함께 도시 속에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숲을 경험할 수 있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축구장 60개 면적에 300종 식물 조성해 볼거리 풍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인천광역시 서구 자원순환로 170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수도권매립지 내부에 조성된 도심형 자연녹지 공간이다.

축구장 60개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과거 연탄재 야적지였던 장소를 생태적으로 복원한 사례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조성했다.

야생화단지는 크게 테마식물지구,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300종 이상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식생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봄에는 벚꽃과 수선화, 초여름에는 작약과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국화로 이어지는 계절별 꽃밭이 마련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이 외에도 연꽃, 꽃창포, 벗풀이 자생하는 수생식물원과 함께 참나무 쉼터, 메타세쿼이아길, 징검다리 산책길 등이 방문객에게 다양한 휴식 옵션을 제공한다.

조경뿐 아니라 산책로 배치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단순한 이동을 넘어 사색과 관찰에 적합한 구조다.

매년 10월에는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려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기간에는 계절화 전시 외에도 생태학습, 체험활동, 문화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생태복원지라는 배경을 고려해 단지 전역은 차량 통행 없이 보행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이용 시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로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다.

도심 속에서 계절의 흐름을 느끼고 싶다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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