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부터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대전에서 만나는 늦가을의 정취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품고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다.
단풍이 대부분 지고 난 시점에도 이곳의 늦가을 풍경은 여전히 절정이다. 특히 메타세쿼이아의 붉게 물든 단풍과 낙엽은 깊어가는 가을을 온전히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관을 선사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공중 산책로인 ‘스카이웨이’와 나선형 전망대 ‘스카이타워’다.
스카이웨이는 지상 10~16m 높이로 메타세쿼이아 숲을 가로지르며, 숲을 발아래 두고 걷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카이타워에 오르면 높이 27m의 전망대에서 숲의 꼭대기와 눈을 맞추며 멀리 보이는 단풍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타워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찔하면서도 가슴이 탁 트이는 장면을 선사한다.
최근 방문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장태산 정상부에 위치한 바위 포토존이다. SNS에 자주 등장하는 이 포토존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독보적인 뷰를 자랑한다.
그러나 높은 인기로 인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고, 지난 주말에는 약 2시간 대기해야 할 정도로 북적이니 이른 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바위 위에서의 촬영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휴양림 초입에는 숲속교실, 생태연못, 교과서 식물원 등 자연과 학습이 조화를 이룬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삼림욕장은 편안하게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선베드와 들마루가 마련돼 있어 고요하게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적합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과거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로 방문하며 유명세를 탔는데, 관리사무소에는 대통령 방문 코스 안내도도 마련돼 있다.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부터 숲속교실을 거쳐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약 50분 소요되며, 간단한 산책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단풍의 절정을 지난 늦가을에도 여전히 붉고 따뜻한 풍경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대전에서 가까운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깊어가는 마지막 가을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kt연수원에서 30~40분걸립니다.
저 사진들 보정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