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개 제한되었던 비밀의 명소
8월에만 만날 수 있어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8월 중반에 다가왔다. 입추(入秋)를 지나 9월이 되기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서 여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올 여름 휴가는 고물가로 인하여,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많아진 계절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방에서만 여름을 보내기에는 꽃과 푸릇한 수목을 볼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고물가로 인하여 1박 이상 숙박하는 여름 여행이 힘들다면, 여름을 보내기 좋은 의미 있는 곳으로 당일치기 나들이를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여름에는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비밀의 명소들이 존재한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비밀의 명소들이 개방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당일치기로 8월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국내 비밀 명소들을 소개한다.
관악수목원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에 위치한 관악수목원은 평상시에는 민간에 잘 개방되지 않는 ‘비밀의 숲’으로, 서울대학교 소유의 숲이다.
관악수목원에서는 유실수원, 관목원, 진달래길, 소잔디원, 수생초원, 참나무속 관찰로, 잣나무숲, 무궁화원, 숙근초원, 대잔디원, 벚나무길, 수우길 등의 테마원을 만나볼 수 있다.
여태까지 관악수목원은 서울대학교 학생 및 임직원에게만 개방되어 있었으나 올해 8월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9일 동안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일부 개방될 예정이다.
개방되는 구간은 진달래길, 소잔디원, 관목원 등이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컵받침을 만드는 목공 체험은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다만, 관악수목원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불가하며, 음식물 취사와 반입, 돗자리 설치 등은 허락되지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회야댐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 산109-1번지에 위치한 회야댐 생태공원은 댐 상류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질 개선을 위해 심은 연꽃 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다.
울산이라는 대도시에 자리잡은 회야댐은 그 규모가 엄청난 습지이지만, 1년에 한달 가량 하루 4시간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하루 140명만이 구경할 수 있는 그야 말로 비밀 명소다.
올해 이미 7월 18일에 개방되어 8월 18일까지 진행되는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는 왕복 3km 구간을 산책하며 진행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갈대, 애기부들, 노랑어리연꽃, 갈대, 부들, 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회야댐 생태습지는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에 연꽃을 만나보기 좋은 비밀 명소를 찾고 있다면, 올해에는 도심 속 숨겨진 연꽃 군락지인 회야댐 생태공원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