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노루오줌’이라고 불리는 그 꽃

‘아스틸베’는 매우 작고 알록달록한 트리처럼 생겼다.
중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한국에서도 이따금 볼 수 있는 꽃이다.
작은 잎이 여러 장 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심하게 춥거나 험한 환경이 아니라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편이다. 세세한 특징에 따라 약 30여 종의 품종으로 나뉜다.
흰색, 붉은색, 보라색 등의 화사한 색과 독특한 외관으로 관상용•식재용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탁월해 부케나 꽃다발에 자주 쓰인다. 풍성한 큰 꽃을 보조해 주는 역할로 꽃꽂이에 빼놓을 수 없는 꽃이다.
특히 ‘사랑과 연애의 신비’, ‘기약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애정표현에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노루오줌’이라고 불린다. 독특한 이름에 대한 유래는 다양하다.
뿌리에서 약간의 악취가 나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꽃에서 악취가 나지는 않아 관람에 지장은 없다.

한편, 6~7월경에 개화해 현재 전국 곳곳에서 아스틸베를 만나볼 수 있다.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아스틸베를 만나러 떠나보도록 하자.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 민간수목원이다.

62헥타르의 부지에 밀러가든,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에코힐링센터 등 7가지 테마의 정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총 16000 분류군이 넘는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현존하는 대부분의 꽃, 나무, 야생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노루오줌원’이 있어 흰색, 진달래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아스틸베를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6월 22일~23일에 문화가 있는 날 ‘볼만할겨’가 열린다. 최초공개하는 천리포수목원 프로그램인 ‘노을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절기(3~10월)에는 9~18시 동안 개장한다. 일반요금은 11000원이며 탐방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만항재
강원 영월군 구래로 233-20에 있는 ‘만항재’는 영월, 태백, 정선이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한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백두대간의 산맥과 이어져있어 지리산, 태백산, 함백산 등 원하는 산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한편,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야생화가 가득한 화원이다.
만항재 숲길을 거닐다 보면 정선의 특산물인 고려엉겅퀴와 붉은 토끼풀, 개미취, 어수리, 흰 톱풀 등과 함께 아스틸베를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숲 속에서 만나는 야생화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근에는 삼탄아트마인과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택식물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1984년에 개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립 식물원이다.

20만 평의 규모에 다양한 테마정원, 야외공연장, 재배온실 등이 있다.
금주의 추천식물은 각시수련, 작약, 각종 선인장 등이 있으며 알록달록한 아스틸베를 볼 수 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해외품종 식물과 야생화 등을 볼 수 있어 희소성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hantaek.co.kr/p_home/)에서 주제원 소개와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9시~일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어른은 만원, 어린이 및 청소년은 7천 원의 관람비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