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3일만 열리는 축제까지

충남 아산은 차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다.
잘 정비된 도보 여행 코스와 대중교통이 뚜벅이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천천히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봄에 아산은 더욱 활기찬 분위기로 변한다.
현충사에서 곡교천 둔치까지 이어지는 7.99㎞ 코스의 ‘곡교천 자전거길’에서 봄바람을 맞이할 수 있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에서 애국•충효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봄,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제격인 곡교천 자전거길과 성웅 이순신축제로 떠나보자.
곡교천 자전거길
“자연과 역사 위를 달리는 ‘곡교천 자전거길’,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포함”

충남 아산시의 ‘곡교천 자전거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포함됐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곡교천 자전거길은 현충사에서 출발해 곡교천 둔치까지 이어지는 7.99km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아산의 여러 명소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코스의 시작점인 현충사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중간에 위치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는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노란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봄과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이 운치를 더한다.

또한 시 공영 자전거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 자전거 없이 방문한 여행객도 편리하게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4월 25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역사문화 축제”

충남 아산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의 주 무대를 기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온양온천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인접한 온양온천시장과 연계 개최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축제의 중심이 되는 온양온천역 일대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온양온천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전국 턱걸이 대회’ 등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행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먹거리 장터 지도’를 제작하고, 축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엽전 지폐’를 발행해 시장 내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아산페이’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판매액을 245억 원으로 증액하고, 월 구매 한도를 기존보다 높여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온양온천역 하부 공간에는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지역 기업 홍보존이 조성된다.
노 젓기 대회, 백의종군길 걷기 대회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축제 프로그램들은 현충사와 곡교천 등 아산의 주요 관광 명소에서 진행된다.
같은 시기에 열리는 영인산 철쭉제, 피나클랜드 튤립꽃축제와도 연계해 숙박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는다.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축제인 만큼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화합과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