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식목일 최고의 여행지
식목일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과거에는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환경 보호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 날이다.
4월 5일 식목일이 다가올 때는 날씨도 따뜻해져, 봄 여행을 떠나기에 완벽한 시기다. 만약 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푸르고 싱그러운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이러한 봄 여행지 중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충남 보령’이다. 이 곳은 최근 편안함과 힐링를 제공하는 다양한 봄 여행지가 입소문나면서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봄 충남 보령에서 힐링을 만끽하러 떠나보는건 어떨까.
보령 무궁화수목원
봄기운이 가득한 무궁화수목원이 힐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총 24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이 수목원에는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이 쉽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과 4월에서 5월에 걸쳐 피는 배꽃과 조팝나무가 어우러진 170미터 길이의 화려한 꽃터널로 유명하다.
또한, 숲 하늘길에서는 수목원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평균 10미터 높이의 편백나무 숲에서 피크닉과 녹색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이외에도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다양한 목공예 체험도 제공되어, 문패, 동물 인형, 독서대, 정리함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수목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단, 매주 월요일과 지정된 공휴일에는 문을 닫으므로 미리 확인 후 떠나는게 좋다.
성주산자연휴양림
무궁화 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힐링장소가 있다. 바로 성주산 자연휴양림이다.
이 곳은 성주산(676.7m)의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림청이 폐광 지역을 재개발하여 휴양림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은 숲속의 집(숙박 시설), 물놀이장, 야영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야생화와 벚꽃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편안한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고, 등산을 좋아한다면 전망대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4월부터는 숲 해설 프로그램이 시작하여 꽃, 나무, 열매, 단풍, 초화류 등 자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숲길 탐방과 체험 활동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화원
자연에서의 힐링을 만끽한 후, 이제 보령의 아름다운 바다를 향해 떠나볼 시간이다.
바다의 푸른 물결과 동시에 푸르른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보령 앞 바다에 위치한 죽도섬의 ‘상화원’이다.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한국식 전통 정원으로 조성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천혜의 섬, 죽도를 배경으로 한다.
상화원 내부에는 물, 나무, 바람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점차 잊혀져 가는 전통 한옥을 충실히 재건하고 복원한 한옥마을, 죽림과 해송 숲으로 둘러싸인 빌라단지, 섬을 둘러싼 회랑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석양정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의 미를 선사한다.
다만, 상화원은 금,토,일 및 법정공휴일과 특별 개방일에만 관람이 가능하고, 숙박의 경우 목,금,토,일 가능하므로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