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 온갖 봄꽃으로 가득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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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서 가장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서산의 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심사)

경주와 대구에는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3월의 마지막 날, 4월 첫째 주에는 중부 지방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부 지방의 벚꽃을 기다려왔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중에서도 충남 서산은 봄꽃 명소로 손꼽히는 여행지다.

벚꽃은 물론 수선화, 겹벚꽃, 청벚꽃까지 중부권에서 가장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유기방가옥 홈페이지

각 장소마다 개화 시기와 꽃 종류가 달라 한 번의 여행으로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축제, 산사, 고택, 사찰까지 테마도 다양해 가족 여행부터 감성 나들이까지 모두 어울린다.

중부 지방의 봄꽃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산의 봄꽃 명소에 방문해보자.

해미벚꽃축제

충남 서산 해미면 해미천 일원에서는 오는 4월 5일 토요일, ‘제5회 해미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꽃멍의 시간, 나를 위한 사색’으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출처 : 서산시

축제 당일에는 벚꽃 콘서트와 벚꽃 포토존, 꽃조명, 전시·체험부스, 벚꽃 아침 요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벚꽃 명랑운동회,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벚꽃 아침 요가’는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요가 매트도 제공되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다양한 무대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꽃밭 피크닉과 벚꽃 명소 포토 스팟도 곳곳에 마련된다.

축제는 하루 동안 진행되지만, 해미천 벚꽃은 축제 이후에도 4월 중순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방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유기방가옥은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고택으로, 현재는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유기방가옥 홈페이지

송림이 우거진 야산을 배경으로 고택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수선화 군락지를 자랑한다.

유기방 어르신이 수십 년간 대나무 대신 수선화를 심어 가꿔온 정원에는 현재 2만 평이 넘는 규모의 수선화가 자라고 있다.

4월 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지는 수선화의 만개 시기에는 고택 앞마당과 정원, 뒷동산까지 노란빛으로 물든 절경이 펼쳐진다. 전통 한옥과 수선화의 조합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고택 사이사이를 거닐며 꽃을 즐길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봄의 깊이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서산의 대표 봄꽃 명소다

문수사

운산면 문수골길에 위치한 문수사는 고려 시대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봄이 되면 사찰로 오르는 길과 인근 목장 일대가 벚꽃과 야생화로 수놓아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문수사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겹벚꽃 터널이 형성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반 왕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한 겹벚꽃이 만들어내는 분홍빛 터널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사찰 자체도 극락보전과 금동여래좌상 등 다양한 문화재를 품고 있어, 꽃과 함께 문화유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겹벚꽃은 보통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절정을 이루므로 벚꽃 시즌의 마지막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문수사 방문 후 근처 개심사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으로 서산의 봄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개심사

개심사는 서산 운산면에 위치한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 특히 왕벚꽃과 겹벚꽃은 물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청벚꽃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개심사로 오르는 산길은 봄이면 꽃터널이 형성되어 사찰을 찾는 길마저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중순 전후에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 꽃구경과 산사 여행을 함께 즐긴다.

고요한 산사와 화려한 봄꽃의 대비는 오롯이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특히 겹벚꽃과 청벚꽃이 함께 피는 후반부에는 개심사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더욱 극대화된다. 문수사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하루 코스로 묶어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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