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도 문제없다”… 6천 원으로 편하게 여행할 사람, 예약 놓치지 마세요

4월 추천 여행지
시 홈페이지 참고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은데, 계획 세우는 건 귀찮고 멀리 가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렇다고 매번 가던 데를 반복하기엔 여행이 주는 설렘이 너무 아깝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익숙하지 않지만 멀지 않고, 알차게 구성된 하루짜리 여행이다.

수도권 한복판, 서울에서 지하철 한 번이면 닿을 수 있는 도시 안산.

흔히 공업도시, 다문화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미지 뒤에는 갈대습지부터 해안 산책길, 갯벌 체험, 수목원, 역사길까지 빼곡히 숨어 있는 진짜 ‘여행지’가 있다.

무작정 떠나도 좋지만, 이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제대로 맛보려면 좋은 길잡이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프로그램이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주말,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이 투어를 눈여겨볼 만하다. 단 한 번의 예약으로 도시 전체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 지금 소개한다.

안산시티투어

“여행, 알아서 다 짜드립니다”

경기 안산시는 15명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한 ‘안산시티투어’ 프로그램을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티투어는 관광 자원이 밀집된 시내권과 대부권으로 나눠 평일(목요일)과 주말(토요일) 정기 코스를 제공한다.

평일 시내권 코스는 안산갈대습지를 출발해 다문화거리, 산업역사박물관, 호수공원 내 해양아카데미에서의 카약 체험까지 이어진다.

대부권 코스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시화호조력발전소 전망대를 시작으로 대부향기테마파크(대송습지), 방아머리 먹자골목, 구봉도 대부해솔길 1코스를 순차적으로 둘러보는 구성이다.

주말에는 보다 문화·예술적 성격이 짙은 코스가 마련돼 있다.

시내권 코스로는 김홍도길, 관광두레취암히스토리, 안산읍성을 방문하며, 대부권 코스에서는 탄도항, 어촌민속박물관과 누에섬등대, 바다향기수목원, 시화호조력발전소 등을 경유한다.

안산시티투어는 15인 이상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출발지는 안산 중앙역과 서울 광화문역 두 곳이다.

또한 안산 내 주요 관광지를 세 코스 이상 조합해 20인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경우, 맞춤형 코스로 구성된 전용 시티투어 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는 투어 개시 기념 이벤트로 5일과 6일 양일간 안산의 벚꽃 명소를 따라 운행하는 ‘핑크로드 in 안산’ 코스 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용 요금은 안산 중앙역 출발 시 6천 원, 서울 광화문 출발 시 9천900원이다.

안산시티투어는 수도권 내에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하루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며, 2022년 4천302명, 2023년 4천479명, 2024년 5천183명으로 해마다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산시장은 “역사와 문화, 자연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성의 코스를 통해 안산의 다양한 면모를 알리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여행객이 안산을 찾아 여유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