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갈대 습지 축제

날씨가 선선한 가을 날에는 외부 활동이 늘어난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개화하므로 단풍 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을의 대표적인 풍경은 단풍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풍이 오기 전까지는 갈대와 억새가 나부끼는 풍경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는 갈대와 억새가 펼쳐진 명소에서 축제를 벌였다. 민둥산 억새축제, 황매산 억새축제,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 등이 그 예다.

개중에서도 수도권에서 가볼 만한 축제는 안산 갈대 습지 축제다. 수도권의 드라이브 명소로도 유명한 안산에서는 단풍철이 오기 전 공백을 갈대 축제로 채울 예정이다.
안산 갈대 습지 축제는 10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경기 안산시 상록구 갈대습지로 76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 및 생태누리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안산갈대습지는 국내 최초로 대규모로 조성된 인공습지로, 시화호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을 처리하고, 생물의 서식처가 되어 준다.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290여 종 분포하며, 철새가 약 150여 종 찾아오는 안산갈대습지는 매년 30만 명이 찾아오는 수도권의 드라이브 명소로도 불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10월 12일에 제로매직(벌룬매직) 개막식이 진행되며, 국악그룹 ‘다붓’, 극단 이유 ‘갈대 바람 그리고 추억’ 등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10월 13일에는 뮤지컬 공연팀 ‘샤르망’, 댄스 공연팀 ‘페씨’, 극단 이유 ‘갈대 바람 그리고 추억’이 펼쳐질 예정이다.
소무대에서는 버스킹 행사가 진행되며, 10월 19일에는 생태누리관 앞 무대에서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의 개관식과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 12일에서 10월 13일까지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바람개비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디퓨저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모기기피제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10월 19일에는 오후 1시부터 바람개비 만들기, 캐리커쳐, 손수건 만들기, 디퓨저 만들기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10월 12일에서 10월 13일까지 하루 3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갈대습지여행’과 갈대 그리기 사생대회가 진행되며, 10월 19일에는 ‘생태 사진전’이 진행된다.
올 가을에 수도권에서 가을 날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안산 갈대 습지 축제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