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
12월 친구와 가기 좋은 시니어 여행지
경북 안동의 이색명소들이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히 트랙터로 강을 건너야 하는 오지 마을과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찰이 특유의 정취와 수려한 풍경으로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12월, ‘2024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여행지로 떠나보자.
맹개마을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35에 위치한 ‘맹개마을’이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4 한국 관광의 별’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귀농한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의 박성호 대표 부부가 일군 이 체험 휴양마을은 독특한 진입 방식으로 유명하다.
외부인이 마을에 들어가려면 얕은 강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어 트랙터를 이용해야 한다. 이 이색적인 이동 방식은 오히려 특별한 체험 콘텐츠가 되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청량산과 낙동강, 메밀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마을 내 양조장에서는 전통 소주 제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 관광정책과장은 “이곳이 인구감소 지역의 성공적인 관광모델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봉정사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에 위치한 ‘봉정사’다.
대한민국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로, 의상대사 혹은 그의 제자인 능인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대웅전·극락전·고금당·화엄강당·해회당·적연당·객료·양화루·장경고 등이 자리해 있다.
안타깝게도 6.25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사찰 자료가 소실되어 창건 이후의 상세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1972년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할 때 고려시대 공민왕 12년에 극락전을 중수했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봉정사 극락전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조건물로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