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나들이 장소 추천
트랙터 체험

경북 안동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상아동과 성곡동을 잇는 폭 3.6m, 길이 387m의 목조교량 ‘월영교’는 달빛과 야간 조명의 은은한 빛으로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24 한국 관광의 별’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맹개마을’은 독특한 접근 방식과 그림 같은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메밀밭과 낙동강, 청량산이 어우러진 청정자연 속에서 전통 소주 제조 등과 같은 이색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1월, 안동을 방문해 보자. 달빛 아래 고즈넉한 월영교와 정겨운 맹개마을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게 해 줄 것이다.
월영교
“안동의 밤을 밝히다”

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에 위치한 ‘월영교’는 상아동과 성곡동을 잇는 길이 387m, 폭 3.6m의 목조 다리다. 월영교라는 이름은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와의 인연과 지명 ‘월곡면’, ‘음달골’에서 유래되었다.
이곳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해가 진 뒤에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하다. 관람객들은 물결에 반사된 빛들이 자아내는 풍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사진을 찍는다.
또한 낙동강 자전거길이 지난다. 산책로 역시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더라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교보생명 앞에서 112번 버스를 타고 월영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다만 버스 운행 간격이 제법 있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근에는 월영공원, 선성현객사, 안동민속촌 등과 같은 명소들이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 좋다.
월영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맹개마을
“2024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이색마을”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35에 위치한 ‘맹개마을’은 ‘2024 한국 관광의 별’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서 수상한 체험 휴양마을로, 2007년 귀농한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의 박성호 대표 부부가 조성했다.
이곳은 독특한 진입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외부인이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선 얕은 강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어 트랙터를 타야만 한다. 이런 이동 방식은 오히려 이색 체험 콘텐츠가 되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고즈넉한 분위기와 탁 트인 풍광이 반겨준다.
병풍처럼 이어진 청량산과 맑은 낙동강, 드넓은 메밀밭이 어우러져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장면이 하나의 엽서 같다.

또 마을 내 양조장에서는 전통 소주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도 관광정책과장은 맹개마을에 대해 “인구감소 지역의 성공적인 관광모델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