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曰 군자의 나라에는 무궁화가 많다”… 무궁화 전시회 열리는 도시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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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록에도 남아있는 한국의 무궁화 사랑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무궁화 전시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궁화)

예로부터 무궁화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나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무궁화 사랑은 오랜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측 기록인 ‘고금기'(古今記)에서도 ‘군자의 나라에는 천리에 무궁화가 많다'(君子之國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무궁화는 법령 규정에 등극하지 않았기에 공식적인 국화(國花)는 아니지만 꾸준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무궁화 전시회를 열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7월, 다함이 없는(無窮) 꽃을 보러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수원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수원무궁화원, 반딧불이 연무시장, 영흥숲공원, 행궁동 공방거리 일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연다.

출처 : 수원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포스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58에 위치한 ‘수원무궁화원’에서는 한결같은 단아함을 자아내는 무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019년에 전국 최고의 무궁화 명소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월드컵로428번길 10에 위치한 ‘반딧불이 연무시장’에서는 입구로부터 500m 거리 내에 무궁화 화분 20개를 전시한다. 이곳의 전시회는 8월에 열릴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흥숲공원'(영흥수목원 일원)에서는 방문자 센터 앞에 무궁화 분화 100개가량을 전시해 방문객들을 먼저 맞는다. 또한 다채로운 계절꽃과 어우러지는 무궁화 정원을 조성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에 위치한 ‘행궁동 공방거리’에서는 팔달문 관광안내소-화성행궁 주차장 입구를 잇는 400m 거리에 무궁화 분화 40개를 전시한다. 공방거리 상인회와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 중이다.

출처 : 연합뉴스 (수원무궁화원에서 관계자들이 활짝 핀 무궁화를 돌보고 있다)

또 무궁화전시회가 개최되는 거리 곳곳에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궁화 묘목을 무료로 선물하는 행사도 열린다.

묘목 나눔 행사는 7월 27일에 행궁동 공방거리에서, 8월 3일에 영흥숲공원에서, 8월 10일에 반딧불이 연무시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나라꽃인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눔 행사에 참여하면 직접 무궁화를 키워보는 체험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꽃전시회’

7월 12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세종 수목원로 136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의 무궁화원•분재문화관 등에서 ‘무궁화꽃전시회’가 열린다.

출처 : 한국수목원관리원 (무궁화꽃전시회 포스터)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궁화연구소 심경구 박사가 ‘안동’과 ‘백령도’를 연구해 새롭게 개발한 품종이인 ‘움찬세종’을 비롯한 160여 종의 무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들은 국립세종수목원을 대표하는 무궁화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원에서는 다채로운 무궁화 분화를, 한국전통정원에서는 아름답게 조성된 무궁화를,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다양한 세계 무궁화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희귀 특산식물원에서는 한국의 희귀 식물로 꼽히는 노란 무궁화 ‘황근’을, 분재문화관에서는 아름다운 무궁화 세밀화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대통령 기록관과 연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궁화 특별교육과 수목원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무궁화를 보러 떠나는 ‘향기 톡톡’ 해설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원)

세종수목원장은 “다양한 무궁화 전시와 포토존에서 추억과 시간을 남길 수 있도록 무궁화 관람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를 감상하고 반려식물로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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