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정화한다는 보랏빛 물결”… 여름철 맥문동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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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화 맥문동
출처 : 뉴스1 (태화강 국가정원)

이제 여름 휴가철도 지나가고, 해수욕장들도 하나둘 폐장을 시작했다. 어느덧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 성큼 다가왔으니, 사람들을 지치게 만드는 더위도 조만간 물러날 것이다.

한여름에 볼 수 있는 꽃들도 이제 가을에 걸쳐서 피어나는 꽃들로 속속 개화하고 있다. 백일홍, 배롱나무, 황화 코스모스처럼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다채로운 빛깔의 꽃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조금 다른 느낌으로 하늘하늘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을 자랑하는 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맥문동이다. 8월에 개화하는 맥문동은 서정적인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

출처 : 뉴스1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맥문동은 8월 중순부터 볼 수 있어, 여름에 가장 늦장을 부리며 개화하는 꽃이다. 라벤더와 비슷한 색감을 지녔기 때문에, 초여름 라벤더를 놓쳐 아쉬운 이들이라면 한여름 맥문동을 감상해보자.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고도 알려진 맥문동은 전국 곳곳에 다수 식재되어 있는 꽃이다. 올 여름에 맥문동을 볼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구미 문오산 맥문동

경북 구미시 남통동 288-2에 위치한 금오산은 예전부터 맥문동 군락지로 유명했던 구미의 맥문동 명소라고 알려져 있다.

출처 : 구미시

폭포와 약사암을 만나볼 수 있는 금오산에는 채미정과 금오산 호텔 사이 소나무 숲에 대규모의 보랏빛 맥문동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어, 8월 중순에는 만개를 이룬다.

시원한 소나무 숲 밑에서 흔들리는 맥문동은 여름에 서정적인 감성을 가져와 산책을 하는 인근 주민들에게 만족스러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금오산은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을 담아낸 티니핑랜드를 만나볼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올 여름에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맥문동 군락지를 찾아가보고 싶다면, 금오산에 있는 맥문동을 감상하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6개의 주제를 담아내는 20개 이상의 테마원이 담긴 국가 정원이다.

출처 : 울산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태화지구에서는 16개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삼호지구에서는 조류생태원, 은행나무정원, 숲속정원, 보라정원으로 총 4개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개중에서도 삼호지구에 위치한 보라정원에서는 여름철에 맥문동이 군락지를 이루어,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맥문동 군락지 인근으로 최근에는 맨벌걷기 길도 조성되어, 최근 유행하는 ‘어싱’도 즐겨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무궁화, 백일홍, 해바라기 등의 여름 꽃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올 여름에 다채로운 여름 꽃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주 메타세쿼이아길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로 7에 위치한 산림자원연구소 인근에 있는 메타세쿼이아길 가로수는 걷기 좋은 산책 명소라고 불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산림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기념으로, 8월 30일까지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산림자원연구소 입구에서는 무궁화 분화와 조형 대나무를 특별 전시하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는 중이다.

무궁화가 맞이해주는 입구를 지나면, 신록이 무르익은 나무의 그늘에서 밑으로 보랏빛 맥문동의 여름 바람에 스치우며, 인사를 건네준다.

올 여름에 나주에서 걷기 좋은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찾고 있다면, 산림자원연구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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