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인데도 땀이 안 난다”… 무더운 여름철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정원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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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무더운 여름에는 화려한 관광지보다 오래 머물고 싶은 숲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사계절 푸른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은 강한 햇살을 막아주고,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같은 장소라도 전혀 다른 풍경을 완성한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가꾼 정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

특히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이어진 숲길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여기에 수십 년의 역사와 복지 철학까지 담긴 공간이라는 점은 일반적인 정원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이번 7월, 자연과 이야기가 함께 살아 숨 쉬는 특별한 민간정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아가페정원

“1970년 시작된 정원과 시민 개방 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아가페정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자연 친화형 정원이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노인복지시설과 함께 조성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970년 고(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한 뒤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조성한 것이 오늘날 아가페정원의 시작이다.

이후 아름답게 가꿔진 숲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21년 3월 민간정원으로 등록됐으며, 정비사업을 거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는 전라북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지역을 대표하는 산책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정원에는 메타세쿼이아와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17종 1,416주의 다양한 수목이 등록돼 있다. 특히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울타리처럼 이어지는 산책길은 아가페정원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꼽힌다.

길을 따라 향나무와 소나무, 오엽송, 공작단풍, 백일홍 등 여러 관상수가 이어져 있어 숲속을 걷는 내내 싱그러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도 정원의 매력을 더한다. 봄에는 수선화와 튤립, 목련이 차례로 피어나고, 양귀비가 정원을 화사하게 물들이며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풍경을 선사한다. 다양한 수목과 꽃이 조화를 이루는 덕분에 산책 자체가 하나의 힐링 시간이 된다.

이용 시간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3시에 마감된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방문일 기준 2주 전에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서는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문의는 아가페정원으로 하면 된다.

수십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진 숲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린 무료 정원이라는 점은 아가페정원의 가장 큰 매력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시몬 (익산시 ‘아가페정원’)

이번 7월, 푸른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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