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증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흔들다리 걷는 이색 나들이 명소, 평화생태공원

댓글 0

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하루에 몇 번,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아야만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 서면 한반도의 북녘 땅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흐르는 강 건너, 선명하게 보이는 지형과 마을의 모습이 묘한 정적 속에서 다가온다. 여름의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도 이곳에는 바람 속에 역사와 현실이 동시에 흐른다.

한강하구에 자리한 이 지역은 남과 북이 함께 사용하는 유일한 공동이용수역이다. 강물은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흐르지만 사람의 발걸음은 허가 없이는 닿을 수 없다.

지금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변했지만, 한국전쟁 당시에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54고지였다. 분단의 상징이자 동시에 생태적으로도 귀한 가치를 지닌 이곳은 한강하구의 생태와 역사를 함께 품고 있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1978년에 설치된 옛 전망대는 시간이 지나 노후화되었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섰다. 조강전망대와 평화생태전시관,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된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긴장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입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입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이곳이 평범한 공원과 다른 이유다. 여름의 푸른 하늘 아래, 이색적인 경관과 함께 잊히지 않는 경험이 기다린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출입증 발급 후 만나는 조강전망대, 흔들다리·주제공원·VR체험관 완비”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193-7(매표소)에 위치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1978년 설치된 기존 전망대를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된 접경지역 명소다.

한반도 유일의 남·북 공동이용수역인 한강하구에 자리하며 북녘 땅을 최단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조강전망대와 평화, 생태,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154고지로, 분단의 역사와 접경지역 특유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품고 있다.

주요 시설은 크게 실내와 야외로 나뉜다. 실내에는 ‘평화’, ‘생태’, ‘미래’의 세 주제로 구성된 평화생태전시관이 있으며 영상관과 VR 체험관,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는 평화교육관과 전망대 카페가 있어 북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야외에는 애기봉걷는길, 주제공원, 흔들다리, 생태탐방로, 스카이워크, 평화의 종, 야외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원 출입은 일반 지역과 달리 민통선 이북지역 출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방문객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입장 시 임시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발급받은 임시출입증을 소지해야만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출입 가능 시간은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이며 기 등록된 상시출입자는 신분증 또는 상시출입증만 확인하면 된다.

민북지역 거주자와 방문·면회자는 24시간 통행이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해병대 제2사단(032-454-3222/3311)에서 받는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단순한 조망지가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육의 장이다. 전시관에서는 남북 관계의 역사와 접경지역 생태를 주제로 한 자료를 접할 수 있으며 VR 체험관에서는 현장감을 높인 콘텐츠가 제공된다.

조강전망대에서는 강 건너 북녘의 지형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는 강 위로 뻗은 길을 걸을 수 있으며 평화의 종을 울리며 상징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강하구 습지와 다양한 식생이 관찰되고, 흔들다리와 주제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좋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입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결제하거나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애기봉평화생태공원)

8월, 민통선 절차를 거쳐야만 닿을 수 있는 한강하구의 평화 현장에서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6월 둘째 주말, 여기 놓치면 후회해요”… 공연·체험·먹거리 모두 무료로 즐기는 뮤직페스티벌

더보기

“6월 말, 가족 여행 고민 끝”… 어른도 아이도 입 떡 벌어지는 수국 무료여행지

더보기

“퇴근 후 갈 곳 없다면 무조건 저장하세요, 후회 안 합니다”… 늦게까지 열리는 여름밤 야경명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