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감사하다던 외국인 관광객 이번엔 분노
누리꾼들 “이건 나라망신”

코로나 시절 전 세계적으로 K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문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 관광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재방문을 유도하고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를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할 때, 국내 한 카페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5일, 구독자 수 22만 명을 자랑하는 외국인 유튜버 ‘닉 케이’가 강화군에서의 자전거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게시했다.
전 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그가 최근 한국을 종단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영상에서 닉은 카페에서 구매한 딸기 맘모스빵을 야외에서 시식했다. 그러나 빵의 겉은 푸석푸석하게 보였고, 한 입 먹자마자 크림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참다 못한 그는 “한국에서 경험한 것 중 가장 나쁜 맛”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닉은 해당 빵이 냉동 상태였으며 “이곳은 신선한 빵을 파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페 직원이 빵을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레인지로 잠시 데우는 것을 목격했으며, 심지어 빵 속에 얼음이 들어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닉이 제품을 구매한 날은 8월 5일이었는데, 빵 포장지에는 ‘2024. 7. 15까지’라고 적힌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었다. 이는 유통기한이 이미 3주 가량 지난 상태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선 영상에서 그는 “여행 중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제공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만난 사람들 모두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하기도해 이번 여행에서 매우 실망한 것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도 분노와 실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이들이 “놀러온 외국인한테 이러다니 나라망신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제품을 판매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마땅하다”, “가게 주인이 정말 유통기한을 모르고 판매했는지 의심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어디서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빵을 먹어본 역사가 없어요